'손양원목사 삼부자 묘' 사적지 지정

[ 교단 ] 총회 역사위, 여수 애양원에서 한국기독교사적 제6-1호 사적지 지정식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5월 03일(화) 14:01
   
▲ 총회 역사위원회 및 여수노회 관계자들이 손양원목사 삼부자 묘 앞에 섰다. (사진제공/여수종교문제연구소)

총회 역사위원회(위원장:김원영)는 지난 4월 28일 여수 애양원에서 한국기독교사적 제6-1호 '손양원목사 삼부자 묘'의 사적지 지정식을 가졌다.

지난해 6월 한국기독교사적 제6호 애양원 예배당(현 성산교회당)의 지정식을 가진 역사위는 손양원목사 삼부자 묘가 사적(史跡)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하에 제6-1호로 추가 청원, 제95회 총회의 허락을 받고 이날 현장을 방문했다.

삼부자가 순교한 일은 물론 순교자의 가족이 한 곳에 안장된 것은 드문 일로 현재 이 묘역에는 1948년 10월 21일 순교한 손양원목사의 장남 동인과 차남 동신의 묘 2기가 앞에 있고 뒤에는 1950년 9월 28일 순교한 손양원목사와 1977년 11월 26일 사망한 정양순사모와의 합장 묘 1기가 있다. 손양원목사는 두 아들을 앞서 보내며 "내가 죽거든 이곳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지정식은 역사위원장 김원영목사(서남교회)의 사적지 지정 공포에 이어 교회 대표 이광일목사에게 사적지 등록증을 전달한 뒤, 참석자들이 다함께 지정비를 제막하는 것으로 끝마쳤다. 한편 손양원선교회장 배용주목사(여수광림교회)의 인도로 열린 1부 감사예배는 여수노회순교자기념위원회 위원장 박승호목사(여수성광교회)의 기도, 김병찬목사(여수성동교회)의 성경봉독, 여수노회장 박남인목사(여수석창교회)의 '심으면 꽃이 핍니다' 제하의 설교, 윤이남목사(여수선민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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