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컷 한 컷에 '성경 사랑' 담아

[ Book ] 미술 전공자가 아닌 평범한 50대 주부, 마태복음을 손으로 쓰고 그린 책 출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4월 26일(화) 19:08
   
미술 전공자가 아닌 평범한 50대 주부가 마태복음을 손으로 쓰고 그린 책을 펴냈다.

'마태복음 그림 이야기(JCR)'의 저자 김혜원씨는 성경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 그림책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마태복음 28장을 45가지 주제로 나누어 한 컷 한 컷 정성껏 그린 것이 모두 3백46컷.

전문적으로 배운 것이 아닌만큼 아마추어 느낌이 나는 서툰 그림이지만 어딘가 친근하고 다정한 것이 "예수님의 사랑이 너무 크고 받은 은혜의 감격 때문에 그림을 그리면서 많이 울었다"는 저자의 고백을 닮아있다.

성경 말씀은 영어로 필사했다. 실제로 이 책의 그림을 그리면서 마태복음 전체를 영어로 암송하게 됐다고. 각 분절된 구문에 맞게 그림을 그려 영어학습에 있어 필수인 끊어 읽기의 요령도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원수를 사랑하라'는 뜻의 "Love/ your enemies and/ pray for those who/ persecute you"의 경우 각각 △하트 △싸움을 거는 사람 △가슴에 사랑을 담아 기도하는 사람 △괴롭히는 사람 등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성경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김 씨는 "어려운 여건에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시골 교회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만들었다"며 "성경을 그림으로 접한다면 예수님의 말씀이 더 생생하게 가슴에 와 닿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 장면 한 장면을 그려 이 책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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