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선교 ] 대선 이후 종교갈등 격화, 북동부 마이두구리 폭탄테러 발생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04월 26일(화) 14:00
최근 기독교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종교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북동부 도시 마이두구리에서 또 다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dpa 통신은 지난 25일 오전 마이두구리의 한 호텔과 버스 정류장에서 각각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마이두구리는 이슬람 급진단체 '보코 하람'의 테러가 자주 발생한 곳이어서 이번 사건도 같은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사건을 저질렀다고 밝힌 단체나 개인은 나오지 않았다.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보코 하람은 지난 2009년 유혈 사태를 일으킨 후 군경의 대대적 진압 작전으로 소멸된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18일 남부 출신인 기독교인 굿럭 조너선 대통령이 선거에서 당선된 뒤 결과에 불복하는 폭동이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해 최소 5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대선에서 패배한 야당 진보변화회의(CPC)가 여당이 부정선거를 저질렀음을 입증하기 위해 이번 대선 결과를 법정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전하고 있어 대선결과를 두고 촉발된 나이지리아의 종교 간 갈등이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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