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기도로 준비합니다"

[ 여전도회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04월 19일(화) 14:12
전국의 여전도회원들이 기도를 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의 여전도회원들이 교회별로 진행되는 고난주간 특별기도회에 참여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은 부활주일을 준비하기 위한 마음으로 분주하다. 특히 부활주일하면 떠오르는 '부활절 계란'을 삶는 일이 대부분 교회 여전도회원들의 몫이다보니 마음 뿐 아니라 몸도 바쁜 것이 사실이다. 교회의 규모에 따라 몇몇 회원들이 순번을 정해 집에서 계란을 삶아 오는 경우도 있지만 교인들이 많은 교회들은 사정이 다르다.
 
부산연합회 회장 여순자권사가 섬기는 문현중앙교회(정익주목사 시무)는 매년 부활주일이 되면 교인들에게 계란과 떡을 전하며, 부활의 기쁨을 나눈다. 계란을 삶고 각 부서별로 필요한 수량을 나누는 일 모두가 여전도회원들의 몫이다. 떡을 주문하고 배분하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다. 여순자권사는 "계란을 보기 좋게 꾸미는 일은 각 부서에서 맡아서 한다고 해도 계란을 구입하는 일부터 삶고 분배하는 것까지는 여전도회원들이 감당해야 할 일"이라면서, "때가 때이니만큼 회원들도 매우 정성스럽게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고 말했다.
 
부활주일에 지역별로 열리는 연합예배에 참석해야 하는 교회들은 준비할 일이 더 많다. 제주연합회 직전회장 김미순권사(제주영락교회)는 "우리교회도 다른 교회들처럼 여전도회원들이 토요일 오후부터 직접 부활절 계란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정작 부활주일이 되면 연합예배에 참여하느라 멀리 떨어진 교회까지 가야 하고, 예배 후에는 2키로미터 정도 이어지는 부활절 행진에도 참여해야 해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게 되지만 그래도 부활의 기쁨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회원들에게는 큰 기쁨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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