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지어진 교회

[ 교단 ] 대전서노회 공주실로암교회 입당예배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4월 19일(화) 13:16
대전서노회 공주실로암교회(노승문목사 시무) 입당예배가 지난 17일 공주시 금성동 94번지 소재 새 성전에서 열렸다.

   
▲ 대전서노회 공주실로암교회는 지난 17일 노회원들의 축복 속에 입당예배를 가졌다.

이번 공주실로암교회(구 공주농아인교회) 건축은 노회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지난 2003년 1백5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지만 건축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교회의 사정을 들은 노회원들이 지난 2010년 제1백16회 노회에서 노회장을 위원장으로 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하고 실로암교회 건축을 위한 '한주일 헌금'을 실시하는 등 기도와 정성을 모아 입당하기에 이른 것.

감격 속에 열린 이날 입당예배에 참석한 노회원들은 "눈물로 시작해서 눈물로 마무리가 된 역사"라고 입을 모았으며 담임 노승문목사는 말이 아닌 손짓으로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동설목사(조치원영락교회)의 인도로 열린 이날 예배는 김규환장로(시은교회)의 기도, 김천중목사(율정교회)의 성경봉독, 대전서노회 목사부부중창단의 찬양, 공주실로암농아인교회 성도들의 수화찬양, 노회장 이승남목사(강경중앙교회)의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성전(대하 2:1∼5)' 제하의 설교 순으로 이어졌다.

건축추진위원회 총무 성시일목사(고성교회)는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교회를 건축하려고 십수년 노력했지만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아 교회를 떠나야겠다는 말에 동역자로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노회에 호소하면서 이뤄진 일"이라며 "정성을 모아주신 노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