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모르는 사람들과 친구되는 지름길

[ IT강국, 선교강국 ] 2.페이스북 시동걸기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4월 13일(수) 14:51
 
얼마 전 필자가 시무하는 교회에 기억력이 많이 떨어진 어르신이 도우미의 부주의로 길을 잃었다. 그 소식을 하루 뒤에 알게 된 필자는 트위터의 팔로워 이만 여 명에게 즉시 그 분의 사진을 담은 트윗(tweet)을 보냈다. 팔로워들의 리트윗(Retweet)으로 최소한 삼십만 명 이상에게 전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튿날 아침 찾을 수 있었다.
 
요즘 거의 월요일마다 소셜네트워크 강좌가 있었는데 지난 주간에는 없었고, 축제기간과 맞아떨어지기도 해서 진해 군항제를 가보기로 했다. 갑자기 생긴 일로 조금 늦게 출발하다 보니 시간을 놓쳐 목표하는 장소에 들어갈 수 없어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을 때 페이스북의 비공개 목회자그룹에 필자가 쓰는 이동상황을 본 그룹멤버 목사님의 친절한 도움을 받아 경치 좋은 곳들을 구경하고 올 수 있었다.
 
부활절을 3주 앞두고 사순절 세이레 특별기도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페이스북의 한 초교파 목회자그룹에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성경의 인물을 그룹멤버들인 목회자들 간의 집단지성으로 사순절 워크북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이제는 사람과 서버간의 만남이 아니라 항상 휴대하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실시간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교제하며 협력하는 소셜네트워크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에 소셜네트워크가 알려진 것은 2009년 11월 아이폰이 수입되면서부터다. 처음에는 트위터만 알려지다가 차츰 페이스북은 알려지게 되었다. 트위터는 2억의 가입자가 활동하고 있고, 페이스북은 6억 이상의 가입자가 활동하고 있다. '땅 끝'(행1:8)이라 확신이 드는 소셜네트워크에서 복음을 전하고, 목회에 적극 활용하기 위하여 오늘은 일단 페이스북 시동부터 걸어보자. 페이스북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서비스지만 거의 모든 부분에 한글화가 되어있어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이유가 없다. 인터넷 주소창에 'facebook.com'을 입력하면 가입안내 화면이 나온다. 가입절차는 간단하다. 성과 이름, 이메일, 비밀번호, 성별, 생년월일이 전부다. 이름은 한국사람들과 주로 소통하기를 원하면 한글만으로 가능하며 국제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영문과 한글이름을 혼용하는 것이 좋다. 성을 쓰는 란에는 'HONG 홍삼열'처럼 영문 성과 한글 이름을, 이름을 쓰는 란에는 'SAMYULL'과 같이 영문 이름을 쓴다. 그러면 페이스북에 나타나는 이름은 'SAMYULL HONG 홍삼열'이 된다. 가입 신청시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확인용 이메일이 발송되어 오면 확인 링크를 클릭함으로 가입절차가 끝난다.
 
가입이 완료되면 가입 신청할 때 썼던 이메일과 비밀번호로 로그인을 한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프로필을 기록하는 일이다. 페이스북은 전통미디어처럼 이미 알고 있는 지인들과의 교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인에게는 마케팅도구로, 그리스도인에게는 전도의 도구로 사용되는 장이기 때문에 친구의 친구로 인맥을 넓히는 곳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생활침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만한 범위 내에서 비교적 상세한 자기정보를 서술해야 낯모르는 사람들에게 친구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오른쪽 화면 상단에 보이는 '프로필'을 클릭한 후, 왼쪽 화면에 있는 '정보'를 클릭하여 프로필 정보를 채운다. 페이스북의 프로필은 기본정보, 프로필 사진, 프로필 표시 친구, 학력과 경력, 철학,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활동 및 관심사, 연락처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는 목회자로서 평상시에는 교회관련 경력만 표시해 왔지만, 페이스북에서는 소셜네트워크 사역을 위하여 IT관련 경력도 상세히 기록하게 되었다. 특히 취미와 관심사가 같으면 도움을 주고받는 범위가 넓고 깊어진다. 연재되는 내용을 계속 기다릴 수 없다면 페이스북 사용법 가이드 페이지(facebook.com/help)를 우선 활용하기 바란다.

홍삼열목사
소셜미디어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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