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신학 정립 위해 총회 나섰다

[ 교단 ] 장애인신학준비위원회 '장애인신학정립을 위한 1차 포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4월 13일(수) 09:52
장애인에 대한 바른 신학적 이해와 장애인선교를 위한 신학적 기초를 제공하기 위한 본교단의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장애인신학 정립을 추진 중인 총회 사회봉사부 장애인신학준비위원회(위원장:채은하)가 지난 6일 도림교회(정명철목사 시무)에서 '장애인신학정립을 위한 1차 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장애인신학의 체계가 세워져야 한다는 요청이 장애인복지선교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총회 사회봉사부는 장애인 신학의 체계 정립과 장애인복지선교의 성숙을 위해 올해부터 산하에 장애인신학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이계윤목사(나사렛대학교 겸임교수)가 본교단 장애인복지선교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장애인 복지선교 현황을 점검하고 장애인 신학을 전망했으며, 이범성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가 디아코니아 신학의 입장에서 '장애인선교신학'에 대해 강연했다.
 
'장애인 복지선교 현황과 장애인 신학의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 이계윤목사는 그동안 사회봉사부를 통해 진행된 장애인복지선교 사업과 출판 및 총회 인준자료를 수집해 교계 및 본교단의 장애인 복지선교 현황을 분석,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목사는 "예장 통합은 장애인 문제에 있어서는 타교단에 비하여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노력해왔지만 총회 인준을 받은 만큼의 정책문서에 비해 교회의 장애인 복지선교에의 참여는 정부가 실시하는 장애인복지정책의 변화에 비하면 그 속도가 너무 지체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장애인 신학의 수립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독일 디아코니아 신학자 3인의 연구를 바탕으로 '장애인 선교신학' 제하의 강연을 한 이범성교수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기독교인이 35%를 상회하지만 장애인 복음화율은 5%를 넘지 못하며 이러한 저조한 복음화 비율 이면에는 장애인을 향한 기독교인들의 긍정적인 인식과 포용 노력이 여전히 소극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하고 "다른 나라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장애인교회와 비장애교회의 구별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장애인들을 불편해하고 장애인과 장애아동들을 배려하지 않는 교회와 교육시스템을 가지고 장애인들을 교회 밖으로 내몰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 후에는 안교성교수(장신대)와 최대열목사(명성교회 사랑부)가 두 강의에 대한 토론문을 발표했으며, 이어 채은하교수(한일장신대)의 인도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장애인신학준비위원회는 이듬해까지 4~5차례의 세미나 또는 포럼을 진행해 그 결과물을 서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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