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전승'의 성공 비법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111>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4월 12일(화) 18:38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부모가 믿는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이 믿음 위에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길 바라는 것은 모든 믿음의 부모가 가진 소망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보면 믿음의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신앙 전승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사실 인생은 다 연약하고, 특별히 자녀교육에 있어서는 부모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신앙전승의 문제는 그 누구도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 온 가정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통해 배울 수는 있다.

신앙의 전승을 모범적으로 해 온 가정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 중의 하나는 아이들이 믿음의 실체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준다는 것이다. 즉 아이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믿음의 훈계를 하는 것을 넘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고, 부모도 자신의 삶에서 가지고 있는 기도제목들을 아이들과 나눔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과 부모, 가정에 역사하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정이 이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면 현재 가정이 가진 경제적, 또 여러 정황적 형편, 그리고 가족들이 바라는 집의 조건을 놓고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집을 구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아빠의 직장에서 극복해야할 어려운 문제, 엄마의 건강 문제, 아이들이 학교 느끼는 학업과 친구 관계 등을 놓고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아이들로 하여금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이러한 영적 체험은 자칫 종교의 껍데기로만 느껴지기 쉬운 가정과 교회에서의 신앙 교육 프로그램에 생명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둘째,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신앙 혹은 교회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을 훈련하는 것이다. 즉, 주일예배와 주일학교 성경공부, 기타 주일 교회 활동, 그리고 여름과 겨울 방학에 실시되는 성경학교나 수련회는 그 어떤 중요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참석하도록 원칙을 정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원칙은 어려서부터 지켜져야 하고, 부모가 먼저 이 원칙을 지키는데 모순이 없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사춘기 시절 이러한 원칙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더라도 부모의 일관된 지도에 순종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원칙들만 잘 지켰다고 해서 기계적으로 신앙이 전승되는 것은 아니다. 자녀 교육은 결국 인격적인 만남인 것이고, 아이를 키우며 발생하는 수많은 돌발 변수에 대처해야 하며, 아이를 놓고 부르짖는 눈물의 기도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가정에서 이러한 기본적인 자녀교육의 원칙을 지키지 않음으로 인해 신앙전승의 실패의 길로 가고 있는 현실을 생각할 때 신실한 믿음의 가정에서 검증된 이러한 원칙들을 더욱 분명하게 붙들어야 할 것이다. 

정병오 / 좋은교사운동본부 대표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