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중심에 여성들이 있습니다."

[ 교계 ] 예장 전국여교역자연, 제3차 여성목회 심포지엄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4월 12일(화) 14:10
   
▲예장 전국여교역자연합회는 총 3차에 걸쳐 심포지엄을 열고 여성목회의 현황 및 과제를 점검했다. 사진은 토론 시간에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여성목회자들.

예장 전국여교역자연합회(회장:박점희)는 지난 11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제2연수실에서 여성목회 심포지엄을 열고 새로운 변화의 주체로 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개혁된 교회, 개혁하는 교회' 제하의 발제를 통해 오늘날 교회가 직면해있는 4가지 단절의 차원을 △역사적 인식으로부터의 단절 △사회적 관계와 단절 △신학과 단절 △성도의 삶과 단절 등으로 제시한 오현선교수(호남신대)는 "교회가 다시 생명을 회복하도록 여성들은 이제 회복의 주체로 세워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 3차에 걸쳐 진행된 심포지엄을 마무리하는 이날 모임에는 참석한 여성목회자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쏟아져나왔다. 여성목회를 현장에 적용할 때 좌절을 경험하는 요인으로 이들은 "남편이 비난할 때", "장례식때는 부르지만 결혼식에는 부르지 않는다", "성도의 선입견", "자기정체성 혼란" 등을 꼽았다.

선결과제로는 △총회 혹은 노회내 여성목회자들의 역량 강화 △여성목회의 신학화 △여성의 특성을 살리는 목회 모델 개발 등에 의견이 모아졌다. 김점례목사는 "국회에 비례대표가 있는 것처럼 총회 총대 할당제가 있었으면 좋겠다. 여성들의 제도권 내 진입이 정말 어렵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도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그동안 남성 목회자에만 의존적이지 않았는지, 나는 잘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애신 사무총장은 "여성목회란 주제로 발전시킬 분야는 다양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가시화된 주제들과 경험들을 계속 발전시켜서 그 결과로 전문영역에 다수의 여교역자들이 배출되고 한국교회의 새로운 목회패러다임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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