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장으로 죽어가는 생명 살려요"

[ 교계 ] 유엔 재단, 아프리카에 모기장 보내는 넷츠고(Nets go) 캠페인 전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4월 12일(화) 13:21
   
▲ 지난해 4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기념해 청계광장에서 대학생 1천5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행사.

"말라리아는 완전히 예방이 가능한 질병인데도 매년 아프리카에서 8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세계말라리아의 날을 앞두고 유엔 재단이 '모기장 보내기' 운동인 넷츠고(Nets go)캠페인을 전개한다. 넷츠고 캠페인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특수 살충된 모기장 제작 기금을 조성하는 운동으로 미국에서는 '낫싱 벗 네츠(Nothing But Nets)'란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모기장 한장의 가격은 1만원. 한장이면 4인 가족이 최대 5년간 말라리아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netsgo.or.kr)를 참조할 것.

유엔재단 티모시 워스대표는 한국교회 앞으로 보내온 서신을 통해 "한국교회가 말라리아를 종식시키고자 하는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교회, 한국정부, 그리고 유엔재단 사이에 민관연합사업(PPP)의 초석이 놓여지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풍부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넷츠고캠페인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류종수 유엔재단 상임고문은 "말라리아는 원조의 효과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질병이다. 모기장으로 죽어가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한국교회가 전세계 빈곤지역을 대상으로 많은 구호활동을 해왔지만 개교회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니 국제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정부, 세계기구와 중량감있는 파트너로 일하게 되길 바란다"고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유엔재단은 지난 1998년 CNN 방송의 창시자인 테드 터너가 10억 달러를 기부하면서 설립된 자선단체로 아프리카의 유아건강,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경제개발, 10대 소녀들에게 교육기회 제공 등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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