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들과의 교제, 잊지 못할 거예요"

[ 연재 ] 에큐메니칼 청년봉사프로그램 마치고 귀국한 독일청년 요아 킴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4월 06일(수) 11:11
   
▲ 2010년 10월 23일 대전 영광교회에서 있었던 1차 중앙위원회 참석한 후 함께 한 요아 킴

"한국에 외국인으로 왔지만 친구로 살았어요. 한국 친구들의 열린 마음과 친절함은 이곳을 고향처럼 느끼게 했답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독일에 대한 그리움이 적어질 정도였으니까요."
 
에큐메니칼 청년봉사프로그램(EMSㆍEcumenical Youth Volunteer Programme)에 지원해 지난 3월 10일 모든 과정을 마친 독일 청년 '요아 킴(23)'은 "지난 6개월간 경험한 한국인과 한국교회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며 "한국의 기독 청년들과 함께 토론하고 교제한 이 소중한 시간들은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도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사 때에도 젓가락을 사용하고, 의자 없는 찻집 방바닥에서도 양반다리로 한참을 앉아있을 정도로 어느새 한국의 문화와 정서에 동화됐다. 한국 친구들은 그가 한국사람처럼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잘 이해한다고 해서 'Semi-half Korean(4/1 한국인)'으로 부를 정도다. 지난 9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물론 한국교회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던 그는 다수의 한국 친구들을 사귀고, 지난 6개월간의 한국의 굵직굵직한 이슈들과 한국교회의 크고 작은 일에 대해서도 토론할 수 있는 이른바 '지한파(知韓派)'로 바뀌었다.
 
한국교회에 대해 요아 킴은 "한국교회 청년들의 역동성과 활기는 이전에 경험해본 적이 없는 다이나믹한 일이었다"며 "예배만 드리고 흩어지는 독일교회에 비해 한국교회는 함께 식사하며 교제하는 모습에서 동양 특유의 끈끈한 우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요아 킴은 지난 6개월 간 첫 두달은 언어교육, 가운데 두달은 서산의 방과후 공부방에서, 최근 두달은 나섬공동체(대표:유해근)에서 봉사 체험을 했다.
 
그곳에서 그는 난생 처음 선생이 되어 영어도 가르치고, 크고 작은 일을 도우며 사역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 EMS 프로그램을 마친 독일 청년 요아 킴.

그의 활동을 6개월간 옆에서 지켜본 청년회전국연합회 황숙영총무는 "한국을 알아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요아 킴의  모습에 장청 임원들과 실행위원들이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요아 킴의 한국 체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제 한국은 나에게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 요아 킴은 "한국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이 그리울 것"이라며 특히 본교단 장청 청년들에게 감사와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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