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원 졸업생 현장 적응 못한다"

[ 교단 ] 신학교육부 커리큘럼위, 이수 과목 조정 등 대책 세우기로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1년 04월 06일(수) 08:51
   
▲ 신학대학원 커리큘럼이 목회 현장 위주로 조정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커리큘러위원회.
총회 산하 신학대학원의 커리큘럼이 목회 현장 중심으로 대폭 수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총회 신학교육부(부장:공용준) 커리큘럼위원회는 지난 1일 제95회기 1차 모임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제3연수실에서 갖고, 현행 커리큘럼이 신학 이론 중심적이어서 목회 현장과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위원들은 현행 커리큘럼으로 수업하고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신학생이 목회 현장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음에 공감하고 특별히 성경과목을 강화해야 하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심방이나 전도, 성경공부, 양육 등과 같은 과목이 필수과목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뿐만 아니라 목회자로서 사역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인성교육도 필수적이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현재 7개 신학대학교에서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커리큘럼은 신ㆍ구약학 각각 2과목을 비롯해 조직신학(5과목중 택1), 역사신학(2과목), 기독교윤리학(1과목), 선교학(1과목), 실천신학(3과목), 목회실습(1학점씩 6학기), 기독교교육(1과목), 일반학(1과목), 경건실천(6학기) 등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12과목이 공동선택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다.(히브리어 헬라어는 선수과목)

이날 위원회는 목회 현장의 의견과 신학대학교의 형편을 살펴 커리큘럼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각 신학대학원 원장을 포함한 연구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으로는 신학교육부장 공용준목사를 비롯해 위원장 고시영목사, 위원회 서기 황기식목사와 각 신학대원장인 노영상 신재식 김태훈 권용근 허호익 박만 김세광교수 등이다.

이날 위원장에 선출된 고시영목사는 회의를 시작하면서 현재 시행중인 커리큘럼이 오늘의 목회현장과 맞는 것인지 검토해야 할 것이며, 현장 중심으로 가급적 좋은 방향에서 커리큘럼이 재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신학교육부는 오는 20~22일, 23~24일에 각각 열리는 7개 신학대학원 신입생 통합수련회와 전국신학대학교 교수세미나 일정을 확인하고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특히 신학교수 세미나에서는 총회 현안 등을 주제로한 세미나와 함께 교수들간에 교류하고 친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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