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의 아픔 속에서도 다시 선교지로

[ 선교 ] 캄보디아 이상로선교사 사역 재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3월 30일(수) 09:40
선교 현지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캄보디아의 이상로선교사(방파선교회 파송)가 최근 상처(喪妻)의 슬픔 속에서도 다시 선교지로 향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이 선교사는 최근 캄보디아 선교지로 복귀해 자신이 시무하던 바탐방주립대학의 일본어 강의 등 청소년 사역을 재개했다고 밝혀왔다. 그는 본보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교통사고와 아내의 입원, 장례 등의 절차를 치르며 선교사역을 하지 못하는 동안 대학생들로 조직된 선교회가 유명무실해져 선교회의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ㆍ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천국축구팀'은 자신이 자리를 비운 4개월간 오히려 인원이 늘었으며, 교회도 매주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선교사는 한국에서 지인들이 후원해준 선교후원금으로 지난 3월 20일 천국축구팀 어린이들에게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선교사는 오는 9월부터는 자신의 집에서 청소년을 위한 무료 PC방을 개설하고, 청년 2명과 초ㆍ중학교 어린이 2명을 선발해 자신의 숙소를 제공, 학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선교사는 "아내가 없기에 여러가지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강권하시는 은혜로 캄보디아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더 빨리 주님의 헌신자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다"며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했다.

후원계좌 신한은행 110-065-646830(이상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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