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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 강원동노회 황지교회, 창립 60주년 기념 예배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3월 29일(화) 18:10
   
▲ 1951년도 창립한 황지교회는 탄광촌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복지 활동을 펼치며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해왔다.

'태백의 25%를 주님께'를 표어로 특수화된 사회복지활동을 통해 지역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는 황지교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강원동노회 황지교회(김종언목사 시무)는 지난달 27일 창립 60주년 기념예배를 갖고 태백 지역 복음화를 위한 교회의 사명을 재확인했다. 1부 기념예배, 2부 원로장로 추대 및 집사ㆍ권사 은퇴식, 3부 홈커밍데이 및 축하공연, 4부 축하만찬 순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특히 3대 담임 김용인목사(미국 거주), 6대 담임 오창학목사(신촌교회 원로) 7대, 9대 담임을 역임한 최삼우열목사(캐나다 거주) 등 생존해있는 역대 담임 목회자가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홈커밍데이'를 통해 반갑게 해후한 이들은 60주년 기념 영상과 사진전을 감상하며 교회가 광산촌을 중심으로 펼쳐온 다양한 사역을 돌아보는 등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천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 제하로 설교한 김용인목사는 "우리가 하늘나라 천국만이 아니라 이땅에서의 천국을 이뤄야 한다. 성도들이 이땅에서 바른 천국관을 가지고 있어야 교회가 산다"고 역설했다. 20여 년만에 한국을 방문한 김 목사는 "지금까지 나의 목회적 반성의 차원에서 그렇게 설교한 것"이라며 "한국이 너무 많이 변해서 감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원로장로 추대 및 집사ㆍ권사 은퇴식에서 축사한 오창학목사(신촌교회 원로)는 젊은 시절 황지교회에 부임했을 당시를 회고하며 "60주년을 맞이해 더욱 지역사회의 사랑을 받는 황지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지교회는 지난달 20일 60주년 감사음악예배를 가진 데 이어 오는 5월 17일 실버찬양대회, 9월 26∼28일 김진홍목사(두레교회)를 강사로 부흥사경회를 갖는다.

   
▲ 황지교회는 지난 27일 창립 6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담임 김종언목사는 "현재 광산업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라 사향길이다. 이에 따라 문화의 단절이 있고 교회가 주민들과 접촉할 수 있는 도구가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 노인들이 많고 중간계층이 거의 없다"며 지역의 상황을 알린 뒤 "앞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투자에 힘을 쏟으려 한다. 이를 위해 교육전담 부목사 2인을 세웠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예배공간, 연주홀을 증축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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