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취재> 필리핀 아태장신대 제14회 졸업식

[ 선교 ] 몬탈반 이전 앞둔 24일 필리핀 학생 8명 졸업생 배출, 총회 및 이사회 관계자 참석 졸업생 축하ㆍ격려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03월 28일(월) 14:45
【필리핀=신동하기자】필리핀에 위치한 총회 유관신학교 아시아태평양장신대학(APCCS, 총장:김영태)의 제14회 졸업식이 3월 24일 메트로 마닐라 퀘존시티 띠목 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번 졸업식을 통해 남자 5명, 여자 3명 등 8명의 필리핀 학생이 졸업의 영예를 안고 목회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5월에 예정된 메트로 마닐라 외곽 몬탈반으로의 교사(校舍) 이전을 앞두고 띠목 캠퍼스에서의 마지막 졸업식이 됐다.
 
   
▲ 아태장신대 제14회 졸업식 졸업생들과 총회 및 이사회 관계자들, 총회 파송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졸업식에는 총회 부총회장 박위근목사(염천교회)와 신학교육부장 공용준목사(양문교회) 등 총회 인사와 총장 김영태목사(증경총회장ㆍ청북교회)와 부총장 이창재목사(효성교회), 이사장 손달익목사(서문교회)를 비롯한 이사진이 참석해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또 총회 파송으로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도 찾아와 목회 현장에 첫 발을 내딛는 이들을 격려했다.
 
박위근목사는 설교를 통해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목회 현장에 나가면 사람과의 사이에서 힘든 일이 많을 것이나 이겨내리라는 믿음을 갖길 바란다"며 "사역에서 승리하는 길은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사는 것이다. 범사에 기도하라"고 격려했다.
 
총장 김영태목사는 권면을 통해 "어디서나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며 사는 것이 우선이다. 여러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목회자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은 답례로 찬송을 부르며 총회와 한국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졸업생 일동은 예식 내내 감격스러운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졸업생 제임스 카노(James Cano)는 "지식과 지혜를 나누어 주시고, 훈련되고 다듬어질 때까지 인내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졸업생 멜라니 알캐이드(Melanie Alcaide)는 "PCK(본교단 총회)와 성도들의 도움으로 신학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며 "후원하고 기도해 주신 뜻을 되새기며 올바른 목회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졸업식에서는 최근 이사장에 선임된 손달익목사와 부총장 이창재목사의 취임식도 있었다. 특별히 이창재목사의 소속노회인 서울남노회(노회장:김보신) 전현직 임원들도 졸업식을 찾아 축하했다.
 
손달익목사는 "학교가 이전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돈 걱정 없이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이사회가 돕겠다"고 말했다.
 
이창재목사는 "부총장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돕겠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명망 높은 신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섬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몬탈반에 위치한 아태장신대 신축 현장에서 총회 및 이사회 관계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모든 예식이 끝난 후에는 방문단과 학교 관계자를 중심으로 몬탈반의 학교 신축 현장을 둘러보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신축 학교는 5월 17일 입당 계획을 세운 상황이며,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5월 입당까지 본당과 식당 건축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식당은 2층 건물로 계획했으나 재정 부족으로 우선 1층만 건축하기로 했다. 90명 수용이 가능한 기숙사도 재정 확보 후 건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총장 김영태목사는 "아태장신대는 '몬탈반 시대'를 열며 명문 신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며 "총회와 한국교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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