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유

[ 논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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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24일(목) 13:15

지난 1일 우리는 3ㆍ1절 92주년을 맞이했다. 2011년은 해방된지 66년, 건국 63주년 되는 해이다. 자유라는 불멸의 가치를 소유하기 위하여 우리 민족은 얼마나 많은 생명의 희생과 피흘림의 참혹한 역사를 남겨야만 했는가!

우리 대한민국의 건국은 윌슨 미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의 이상적 원칙과 이에 따라 총궐기한 우리민족의 3ㆍ1 만세 운동의 뿌리에서 비롯되었다. 온 백성의 죽음을 불사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는 거룩한 민족적 결단으로서, 투철한 애국 정신 결집과 또한 온 인류 공동의 가치를 구현하는 자유 민주 문명국가를 세워야겠다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예견된 통찰력과 뛰어난 리더십으로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세운 것이다.

또한 일제 패망 후 그 어려운 소용돌이 속에서도 우리 한반도는 UN결의를 통해 온국민이 참여하는 선거를 실시하였고, 민주정부수립 후 공산 세력의 남침으로 혼란과 위기 속에서는 우리나라를 지켜낸 우방국의 막강한 힘이 있었다. 참으로 신묘막측(神妙莫測)하신 하나님의 은혜 중에 은혜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 기독교인이 반드시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애국지사가 많이 계시지만 그 중에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1948년 5월 31일 국회 개원을 할 때 이윤영 목사의 기도로 시작하게 했고 본인의 취임사에도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말로 시작한 건국 대통령 임을 꼭 기억해야 한다.

그는 건국 이래 기독교를 장려함으로써 본래 유교 국가였던 우리나라를 기독교 국가로 탈바꿈 시켰다. 그는 국가의 주요 의례를 기독교식으로 행하고, 뿐만 아니라 군목ㆍ형목 제도를 도입, 선교에 힘을 썼다. 기독교 선교를 위하여 국영방송인 중앙방송에서 개신교 프로그램을 방송하도록 하고 현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정부 주요 부서에 기독교인을 대거 등용하여 1백35명의 각 부서 의장 가운데 47.7%가 기독교인 이였으며 국회의원 2백명 중에 25% 19개부 장차관 2백42명 가운데 38%가 기독교인이었다.

당시에 전 기독교인은 10%에 불과할 때이다. 1955년에는 기독교 방송, 극동 방송을 허가하여 방송 선교에 초석을 세웠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망명 투옥 건국 준비 과정의 35년 과정의 험난한 삶속에서 철저한 훈련으로 준비된 하나님의 일꾼으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건국할 수 있도록 인도하심을 알 수 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온 국민을 향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긴 세월을 건너오면서도 아직도 뭉치지 못하고 분단된 국토로부터 이념의 갈등은 국론 분열로 치달아 몸살을 앓고 있다.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갈 5:15) 서로가 서로에 발목을 잡고 양심을 내팽개치고 이제 먹고 살만 하니 감투싸움에 눈이 멀어 죄가 죄 인줄 조차 알지 못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어떻게 찾은 자유 민주주의이며, 우리 조국인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뼈 아픈 이 현실을 우리 모두는 지금 강 건너 불을 바라보고 있다면 하나님은 과연 언제, 어떻게든 당신의 임재를 나타낼 것이다.

논어(論語)에 군자화이부동(君者和而不同)이요 소인동이불화(小人同而不和)라는 말이 있다. 군자는 같지 않아도 서로 화합하고 소인은 같아도 서로 불화한다는 것이다. 나와 생각이 같지 않다고 나쁜 것은 아니다. 다를 뿐이다. 다르다고 죄가 되는 것은 더욱 아니다.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각기 다른 음으로 얼마나 아름다운 선율과 감동을 내고 있지 않은가. 보, 남, 파, 초, 노, 주, 빨, 각기 다른 색으로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형형색색 봄의 향연, 꽃 잔치가 이 봄에도 우리를 찾아오고 있지만 창조주 하나님의 선물인 우리 영혼에 진정한 자유를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하리라.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어느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눈에 들어오는 시 한 편이 있어 적어본다.
 내가 걸어가면 길이 된다 / 누가 내 발자국을 따르기 때문이다 / 발자국 속에는 무수한 생각들이 꿈을 이뤄 / 말에는 꽃을 피우고 새 소리를 만들고 / 벌레와 길짐승이 씨앗의 말을 나르듯 / 큰 흐름을 들게하는 길이 된다 / 흐름을 흐르게 하는 길은 한올의 매듭도 / 풀어내는 길 위에 길을 열게 한다.
 지금 우리는 무심히 쫓기듯 걸어가던 인생길을 멈추며 잠시 생각해 보는 일이 필요하지 않을까?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듯이.

이숙자 장로
한기총 부회장ㆍ
女傳全聯 전 회장
동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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