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회의 예(2) - 이미 떠나버렸다!

[ 창조과학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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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23일(수) 15:20

2009년 5월 미국에 중요한 책 한권이 출판되었다. '이미 떠나버렸다!(Already Gone!)'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10대에 교회를 출석했었으나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20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90%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이전에 성경에 대한 신뢰를 모두 버렸다고 응답했다. 교회를 다니고 있는 청소년들은 이미 성경을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같은 해 4월에 뉴스위크지는 미국은 더 이상 기독교 국가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오늘날 미국에서 교회를 출석하고 있는 30대 이하는 5%에 불과하다. 무엇이 미국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미국의 대부분의 주는 1930년도만 해도 공립학교에서 진화론 교육을 금했었다. 그러던 미국이 지난 칼럼에서 다룬 일명 '원숭이 재판(1925년)'이래로 진화론 교육의 가능성이 쟁점화되면서 공교육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났다. 그러다가 1960년 드디어 공립학교에서 진화론만 가르치는 나라로 변했다. 이즈음부터 미국은 히피와 뉴에이지 등 반 기독교 움직임이 등장하고 결국에 공립학교에서 기도를 금지하기에 이른다. 기도를 '안하면 안되던' 나라가 '하면 안되는' 나라로 변하게 된 것이다.

아쉽게도 진화론 교육이 시작되자, 미국 교회는 유럽교회와 같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후 수십 억년의 진화를 사용하셨다는 유신론적 진화론 입장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교회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갔다. 미국교회가 이런 자세를 취했을 때 사람들은 교회에 남지 않고, 특별히 젊은 세대들이 교회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1950년 미국은 교회의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었다. 그러나 1960년대에 들어서 갑자기 교회가 사양길로 접어들기 시작한다. 이들에게 무슨 일이 발생한 것일까? 바로 성경이 믿어지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수십 억년의 진화과정을 쓰셨다는 유신론적 진화론을 가지고 '하나님'도 외치고 '창조'도 외치는데 교인들은 교회에 남아있지 않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수십 억년의 진화 순서를 믿으면 '성경역사'를 믿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찬란했던 미국의 예배당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유럽과 같이 텅빈 좌석뿐이다. 이미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필자는 미국의 여러 주를 돌면서 세미나를 인도한다. 3천명 좌석의 예배당에 수십 명, 수백 명 좌석의 예배당에 몇 명의 노인들만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미국의 남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텅빈 예배당을 보는 것은 그리 특이한 일이 아니다. 이미 교회가 아닌 다른 용도로 바뀐 건물들도 볼 수 있다.

엄밀히 말해서 진화의 반대는 '창조'가 아니다. 진화를 믿으면서도 누군가 우주를 창조했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진화의 반대는 성경이다. 이 세상에는 오직 진짜역사만 있을 뿐이다. 진짜역사가 성경인 이상, 다른 모든 역사는 가짜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런데 미국 교회에서 다른 역사를 진짜로 가르치고 있으니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창조과학선교회 부회장ㆍ
강원대 지질학 석사
그랜드 래피즈 신학교 구약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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