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인들을 위한 크레올어 성경 선적

[ 교단 ] 총회 사회봉사부, 지난 9일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3월 23일(수) 10:15
   
▲ 크레올어 성경이 들어있는 컨테이너 박스를 잡고 기도하고 있는 사회봉사부 관계자와 대한성서공회 관계자들.
지난해 1월 대지진으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티인들을 위한 크레올어 성경 제 2차 제작이 완료되어 아이티를 향해 출항했다.
 
본교단 사회봉사부(부장:김점동, 총무:이승열)가 후원해 대한성서공회(이사장:김순권)가 제작한 아이티 크레올어 성경 출고를 기념하는 기증예식이 지난 9일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증예식은 지난 1월 7일 총회 사회봉사부가 크레올어 성경제작을 위해 대한성서공회에 5만 달러를 지원하는 협약식을 맺은 후 1만6백권의 제작이 완료되어 아이티로 향하는 배에 선적되기 전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것.
 
이번 제작된 성경은 오는 4월 중순 경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항구에 도착한다. 사회봉사부 부장 김점동목사를 비롯한 임원단은 오는 4월 27일 아이티로 출국, 아이티복음교단 관계자들과 만나 아이티인들에게 성경을 전달할 예정.
 
이날 행사에서 '빚진 자의 자세' 제하의 설교를 한 김점동목사(창동제일교회)는 "1백20여 년 전 로스목사에 의해 우리나라에 누가복음이 처음 번역됐는데 이제는 우리가 전세계에 성경을 번역해 보내는 축복받은 나라가 됐다"며 "우리는 크레올어 성경 전달을 우리가 그들을 돕는 것이라기보다 우리가 받았던 사랑의 빚을 갚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아이티에 성경을 제작하여 보급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교회에 감사하다"며 "전세계에서 우리가 보내준 성경을 받고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한국교회 성도들이 성경보내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총회 사회봉사부는 지난해 5월 대한성서공회와의 협약을 통해 아이티에 1차로 성경 1만1천5백권을 전달한 바 있으며, 오는 4월 임원단의 아이티 방문시 아이티 찬송가공회 의장을 만나 저작권에 관한 세부사항을 논의한 뒤 MOU를 체결, 5만 달러를 추가지원해 크레올어 찬송가를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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