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3월 23일(수) 09:44

▲ 기아대책의 일본구호물품 전달 모습.

일본 동북지역 대지진과 쓰나미로 현재 사망 및 실종자가 2만여 명을 넘어서면서 국내 기독교 NGO들도 활발한 구호 및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은 지난 17~19일 실무자들이 일본을 방문해 지진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일본기독교단(UCCJ)， 재일대한기독교회(KCCJ) 등 일본교회 주요 교단 및 연합기관 책임자들과 만나 향후 협력방안 등을 모색했다. 또한 NCCJ UCCJ KCCJ에 각각 1백만엔 씩， CCJ에 30만엔 등 총 3백30만엔의 피해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현재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기독교연합봉사회와 공동으로 '일본대지진ㆍ쓰나미 피해자 및 이재민 돕기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대책(회장:정정섭)은 대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 지역 이재민 구호를 위해 긴급구호팀을 파견， 18일 오전 일본 기아대책과 함께 센다이시 동쪽 시오가마 지역에서 주민 2백여명에게 물과 식량 등 1차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기아대책 긴급구호팀은 일본 기아대책의 도움으로 17일 니이가타에서 생수， 빵， 침낭， 티슈 등 구호물품을 확보， 이튿날인 18일 오전 센다이시 인근 지역을 돌며 주민들에게 순차적으로 물품을 배분한 후， 후쿠시마 원전 문제로 안전지대인 니이가타 지역으로 이동 했다.
　
기아대책 홍보대사 등 연예인들도 재능기부를 통해 일본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배우 고은아， 임동진， 김자옥， 조민기， 김혜은， 김정화， 이하늬， 박신혜， 성우 배한성， 앵커 김주하， 가수 씨앤블루 등은 '일본 돕기' 영상 제작에 참여， 고통 받는 일본 이재민들을 향한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영상은 기아대책 홈페이지(www.kfhi.or.kr)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월드비전도 일본 피해주민들을 위한 모금 및 구호활동에 나섰다. 아울러 월드비전은 특히 지난 18일， 월드비전 송파 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일본 지진피해현황을 보여주고 지진이 났을 때 대피방법 등에 대해 교육했다. 또한 아이들이 손쉽게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랑의 빵' 저금통을 나눠줬다. 월드비전은 현재 40만 달러 지원을 목표로 지난 13일부터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 NCCJ에 구호금 전달하는 한국교회 희망봉사단 사무총장 김종생목사.

굿피플(회장:김창명)도 긴급구호 활동을 신속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 굿피플 1차 긴급구호팀을 파견하고 현장 조사에 나섰다. 센다이에서 북쪽으로 40km가랑 떨어진 오사키시 후루카와 지역과 이시노마키시 타이호코 소학교에서 이재민 1천5백 명을 대상으로 담요， 손전등， 식료품，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 2만 5천 달러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배급했으며， 현지 상황을 고려하여 준비가 되는 데로 국내에서 의료팀과 자원봉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굿피플은 1백만 달러를 목표로 온라인， 오프라인 상에서 모금 활동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등으로 후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피해 상황을 알리는 동시에 복구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현재까지 약 1억 5천 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사회복지법인 '숭실공생복지재단(이사장:박종순)'과 일본 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이사장:윤기)'도 피해를 입은 재일동포와 일본인에게 김밥과 마실 물(생수)을 제공하는 긴급구호사업인 '고향의 김밥 지원 사업'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인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도 구호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기윤실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센다이시의 기독재난협의회와 이번 재난으로 인해 본국에서의 송금이 여의치 않아 한국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재한 일본인 유학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구세군대한본영은 지난 18， 19일 이틀간 서울 시내 30여 곳에서 자선냄비를 거리모금을 펼쳤다. 구세군은 현장에서 구호활동 중인 일본 구세군과 협력해 지원활동을 전개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