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마지막 진료

[ 교계 ] 실로암안과병원,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서 해외 이동진료 실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3월 22일(화) 16:27

   
▲ 실로암안과병원은 지난 7-12일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을 방문, 해외 이동진료를 실시했다.

사랑의 무료안과 진료와 개안수술로 국내외 수많은 시각장애인들의 빛을 찾아준 실로암안과병원(원장:김선태)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이동진료를 펼쳤다.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은 지난 7∼12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안과와 협력해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서 이동진료를 실시했다. 의사 3명, 검안사 1명, 간호사 3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진료팀은 캄보디아 헤브론선교병원을 방문해 5박 6일간 총 4백91명을 진료하고 21명에게 개안수술을 실시했다.

'안과'가 없는 헤브론선교병원의 특성상 현지 주민들의 큰 환영을 받았으며 프놈펜에서 1백20km 정도 떨어진 깜뽕땀초등학교를 방문해 이동진료를 펼치기도 했다. 병원측은 앞으로 실로암아이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 이동진료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태목사는 "실로암안과병원 아이센터는 국내는 물론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까지 찾아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무료안과 진료를 통해 고통을 치료하고 개안수술로 빛을 찾아주고 있다"며 "이번 캄보디아 이동진료에 후원해주신 장안제일교회, 한사랑교회, 성지교회, 풍암양림교회, 남부성결교회 등에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미영간호사(화곡동교회 출석)는 "환자들 대부분이 백내장 정도가 너무 심했다. 하지만 안보이는 것에도 불구하고 밝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생애 마지막 안과 진료가 될 수 있음에도 고맙다고 몇번이나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헤브론선교병원에서 현지 주민을 진료 중인 모습.

한편 비전사랑의교회(이충희목사 시무)는 지난 13일 창립 2주년을 기념해 임직예식을 갖고 임직자들이 교회 비품을 마련하는 대신 그 기금을 실로암안과병원 개안수술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5명의 가족 이름으로 개안수술비를 지원하며 모범을 보인 담임 이충희목사는 전교인들에게 한 가정당 한 명씩 개안수술 후원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김선태목사님의 간증을 접하며 많은 은혜를 받았다. 개안수술이라고 하면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라 놀랐다"며 "우리가 건강하고 안전한 것은 약한 사람을 돕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눈의 시력 뿐만 아니라 영혼의 빛과 천국의 소망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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