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26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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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17일(목) 10:22

월-예수님 안에 사는 사람
본문: 빌 1:20-21
찬송가: 380장(구 424장)

어떻게 사는 것이 예수님 안에서 사는 삶일까? 본문에서 우리는 예수님 안에 사는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된다. 먼저 바울은 자기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고백한다.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 고백은 예수를 닮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의무는 바울 뿐 아니라 모든 성도들에게 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기쁨은 날마다 조금씩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기쁨이다. 왜냐하면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고난에 기초하고 있으며, 그 기초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과 더 온전한 사귐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 성경이 가르쳐주는 그리스도인의 삶이기 때문이다. 이런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탄탄한 교제가 기초가 되어야 하고, 매일매일 자신을 죽이는 삶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거의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오늘 우리의 고민이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참사랑을 알아가며, 그 사랑에 기뻐하면서 살아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님을 존귀하신 분으로 드러내기 위해서는 바울처럼 '살든지 죽든지'라는 결의가 필요하다. 대충대충 때우는 신앙생활로는 온전한 삶에 도달할 수 없다. 하나님의 참 사랑과 은혜를 알았으면, 그 다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실천적인 삶이다. 자기 속에 있는 방종으로 향하는 육신의 태도를 죽이지 않고는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한 생명의 비밀을 알아갈 수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삶을 통해 예수님을 드러내기 원한다면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 안에서 사는 아름답고 순결한 신부의 모습을 준비하게 하소서.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족을 채워주셔서 주님의 기대를 이루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석규 목사
포항섬안교회 시무


화-여전히 강건한 사람
본문: 수 14:7-14
찬송가: 354장(구 394장)

일본의 '시바타 도요'라고 하는 할머니는 99세에 '약해지지마'라는 시집을 발간하여 모든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난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살아 있어서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인생이란 늘 지금부터야. 그리고 아침은 반드시 찾아와. 그러니 약해지지 마!"라는 시를 썼다.
 
사람은 자연연령, 건강연령, 정신연령, 영적연령이 있다. 사람은 매일 매일 늙어가고 약해진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도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갈렙은 85세의 노인이었지만 40세때에 가졌던 건강과 능력을 가졌다.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수 있으니(수 14:11)"라고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갈렙이 이처럼 여전히 건강할 수 있었던 것은 첫째로 하나님께 대한 성실한 믿음을 가지고 살았기 때문이다. 갈렙은 40세에 정탐꾼으로 가나안을 다녀온 후 성실한 마음으로 보고 했고 하나님께 충성을 다했던 하나님의 일꾼이요 모세의 종이었다.
 
둘째로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말을 하고 살았기 때문이다. 10명의 정탐군은 가나안을 다녀온후 부정적인 말로 보고했지만 갈렙은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니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말을 했다.
 
또한 헤브론땅을 정복하고자 하는 적극성을 가지고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수 있으니 그들을 쫓아내리이다"고 긍정적으로 말을 했다. 갈렙은 여전히 강건한 사람이 되어 결국 헤브론을 차지하게 되었다.

오늘의 기도

능력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 대한 성실한 믿음을 가지고 충성하게 하시고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말을 통하여 강건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경호 목사
함열영락교회 시무


수-내가 사는 이유
본문: 롬 6:12-14
찬송가: 458장(구 513장)

왜 사느냐에 대한 분명한 목적과 합당한 이유가 있는가? 꼭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나를 지탱하게 하며, 강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사도바울은 신자들의 삶이 '의의 무기'가 되어 '산 제물'로 드림으로, '복음에 합당한 생활', 즉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했다. 철학에서는 삶의 의미를 '자기실현'과 '자기창조'라고 말한다. 그러나 자기실현과 자기창조는 가만히 있어서는 절대로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철저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신자의 삶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다른 점은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만 우리의 현실 모순과 제약성을 극복하고 더 높은 삶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십자가의 사랑과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예수님만이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의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사람도 천하거나 흥미없는 인생으로 만들지 않으셨다. 다윗, 라합, 삼손, 수가성 우물가 여인 등 그들의 삶속에 부족한 점이 있었더라도 하나님은 회복시켜서 멋지게 사용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일생동안 성취할 큰 일을 세우고 계신다. 그리고 부족한 나를 위해 보호자요 힘을 주시는 성령님을 보내 주셨다. 마치 꽃 한 송이가 향기로 방 전체를 채우듯이 신자의 삶은 다른 사람에게 위로와 기쁨을 주고 치유하며 힘을 주면서 세상을 사는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생기와 풍성을 나누어 주는 것, 이것이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실수와 부족함조차도 회복시켜서 사용하시는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의 목적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기 위해서 언제나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승민 목사
분당남부교회 시무


목-십자가를 진다는 것은(2)
본문: 갈 5:24
찬송가: 461장(구 519장)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다음의 세가지를 포함한다.
 
첫번째, 세상 앞에서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는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부끄러워 하지 않고, 세속적인 모든 것과 종교로부터 자기 자신을 분리시킨다.
 
공개적으로 용기있게 온유하게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다.
 
두번째, 고난을 기꺼이 감당하는 것이다. 어거스틴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내 사랑이 십자가에 못 박혔도다"라고 말했다.
 
예수님께서 피를 흘리신 그 십자가 아래서 타오르기 시작한 그 사랑이 우리 마음에 있다면, 우리가 아무리 큰 봉사를 하더라도 우리는 겸손할 수 밖에 없고, 주님의 이름으로 가장 흔한 일을 하더라도 그것은 고귀한 봉사가 될 수 있다.
 
세번째는 죄를 못 박는 것이다.(24절)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4장 10절에서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있다"고 했고 갈라디아서 6장 17절에서는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존 오웬은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죽으심 외에 우리 안에 남은 죄를 죽일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짊어질 때 성도는 죄에 대하여 죽고 거룩에 대하여 살게 된다. 그래서 십자가를 짊어진다는 것은 날마다 죽는 것이고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이다.

오늘의 기도

주님! 십자가를 진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의지력도 약하고 환경도 녹록치 않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이 주신 십자가를 묵묵히 지고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남형우 목사
문성교회 시무


금-복되게 하는 시어머니
본문: 룻 3:1-13
찬송가: 401장(구 457장)

대체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갈등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에 나오는 시어머니 나오미와 며느리 룻의 관계는 그렇지 않다. 며느리를 복되게 하려는 시어머니와 시어머니에게 순종하는 며느리의 관계는 갈등을 넘어 우호적 구조를 보여 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특히나 가족 윤리관이 산산조각 나버린 이 시대에, 우리도 시어머니 나오미처럼 며느리를 복되게 하는 자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복되게 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첫째로, 목욕을 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정결예식으로 '몸과 마음을 깨끗케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복되게 사는 비결은 유행과 풍습에 따라 세속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고 정결하게 사는 것이다. 둘째는, 기름을 바르라는 것이다. 이것은 거룩함을 덧입는 것이며, 구별되게 하는 것으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으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복되게 사는 비결은 성령 충만하게 사는 것이다. 셋째는, 의복을 입으라는 것이다. 이것은 살아 운동력이 있고, 권세가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옷을 입으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복되게 사는 비결은 말씀으로 충만하게 사는 것이다.
 
결국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의 가르침대로 다 행함으로, 마침내 보아스라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후일에 이스라엘 왕이 되었던 다윗의 조상이 될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도 오르는 복된 사람이 되었다.
 
우리도 시어머니 나오미처럼 정결한 삶, 성령 충만한 삶, 말씀 충만한 삶을 가르쳐서, 우리의 자녀들 또한 며느리 룻과도 같은 축복을 받아 누리는 주인공들이 되도록 하자.

오늘의 기도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오늘 우리의 자녀들에게 성결한 삶과 성령 충만한 삶, 그리고 말씀 충만한 삶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 축복의 반열에 오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준배 목사
안양평강교회 시무


토-광야에서
본문: 민 1:1-4
찬송가: 356장(구 396장)

민수기는 원래 히브리 성경에서는 '베미드바르' 즉 '광야에서'라는 책명을 가지고 있다. 광야는 두 가지 이미지가 있다. 하나는 부정적인 이미지이다. 그곳은 고독한 곳, 유혹이 있는 곳, 죽음의 장소이다. 낮엔 뜨겁고 밤엔 몹시 춥다. 또한 그곳은 늘 도적과 전쟁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다. 광야의 원어 '미드바르'라는 말은 말씀이라는 의미의 '다바르'에서 왔다. 광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이다. 인생의 광야를 걸어갈 때,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임의 은혜와 도우심만으로 사는 법을 배운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광야에서의 삶이 영적전쟁이라고 말하면서 전쟁에 나갈 사람을 계수하라고 말한다. 이 광야의 영적전쟁을 승리하려면 첫번째는 질서를 세우는 일이다. 4절을 보면 각 조상의 가문의 우두머리를 세워서 계수하게 한다. 리더십을 세운다는 것은 질서를 잡는다는 의미이다. 우리 가정이 광야같은 상황을 걷고 있다면 무너진 부모의 권위를 세우고 자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게 필요하다.
 
두번째 원리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삼는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의 배치를 다룬 민수기 2장에서 각 지파들을 동서남북으로 배치한 다음 그 중앙에 레위인과 함께 하나님의 회막을 자리하게 한다. 하나님의 회막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회막을 중앙에 둔다는 말은 하나님이 삶의 중심이 되셔야 영적전쟁을 감당하는 군사로 살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 가정이 지금 광야를 지나가고 있다면 하나님을 중심으로 진을 치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행진해야 한다.

오늘의 기도

은혜로우신 주님! 광야길에서 지친 우리 가정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아이 문제와 부부 문제 재정적 어려움 가운데 길을 잃은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하나님 중심의 삶을 회복케 하옵소서. 은혜의 광야길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철구 목사
홍익교회 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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