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단 ] 개척 직후부터 '다음세대' 정성 쏟아, 출산장려 운동 전개ㆍ신앙 대잇기 및 미담 만들기 진행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03월 11일(금) 16:52
▲ 담임 배성태목사. |
장년이 2천여 명, 교회학교 규모는 이와 비슷한 1천8백명(청년 3백명 포함)에 육박한다. '다음세대'를 염려하는 한국교회 현실에서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은 아니다. 1985년 개척 직후부터 '다음세대' 투자에 정성을 쏟았기 때문이다. 개척 압박감에 몸집 불리기부터 나설 수 있었지만, 이를 마다하고 2~30년 후를 내다봤다.
담임 배성태목사는 "미래교회의 모델인 메타교회는 시대의 변화를 예상하고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구조를 지닌 교회를 일컫는다. 명선교회는 이런 교회가 되고자 노력해 왔다"며 "씨를 뿌리고 새싹이 돋아나는 과정을 즐겁게 기다렸다. 이제 그 소출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명선교회는 20년 전부터 '3자녀 갖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배성태목사도 슬하에 3자녀가 있고, 운동의 영향으로 현재 교회 내 2백 가정이 3자녀 이상을 두고 있다. 그 자녀들이 현재 교회학교에 다니고 있다.
배성태목사는 "성도들에게 '자녀들은 하나님이 키워 주신다. 그리고 교회가 자녀들을 돌보고 양육하고 교육시키는 데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끊임없이 권면했다"며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출산 장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신앙의 깊이가 장년못지 않은 청소년팀에서 행해지는 '벌떼 기도'. 중보기도를 할 때 강단 앞쪽으로 학생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어 뜨겁게 기도하는 모습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사진제공 명선교회 |
'아이워십'은 명선교회 교육사역팀이 제작한 개인 예배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매일 감사한 내용을 적고 말씀 묵상과 성구 암송 등을 하도록 제작돼 있다.
청소년팀(중ㆍ고생) 담당 구영규목사는 "개인 신앙을 교육하고 훈련시켜 참된 예배자로 세우는 데 '아이워십'의 목적이 있다"며 "가정예배 모범안으로 활용 가능해 부모와 자녀가 자연스럽게 신앙 교감을 나누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프 가드'는 10주간 토요일마다 4시간씩 진행되는 제자 양육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교회학교 리더가 세워진다. 올해 7기를 맞았으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통해 진행되는데 보통 기수마다 10명 정도가 참여한다.
교회학교 파수꾼인 교사들의 헌신도 남다르다. 명선교회에서는 교회학교 교사를 맡으면 '무조건 5년을 봉사한다'는 일종의 영적 약정을 한다. 그야말로 헌신된 일꾼들인 셈이다.
내적 신앙 대잇기와는 별도로 외적으로는 지역사회 학생들을 세심하게 어루만지고 있다.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교회'를 모토로 시작한 '조이 라이프' 사역은 지역사회 명물로 자리잡았다.
'조이 라이프'는 합창단, 오케스트라, 난타팀으로 구성돼 있다. 참여 학생 가운데 비기독교인 비율이 40% 정도다. 이들은 잠재적 교회학교 구성원이다.
▲ '조이 라이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공연 모습./ 사진제공 명선교회 |
이 모든 사역을 위해 예산 투자도 과감하다. 현재 교회 전체 예산의 13% 정도를 교육예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교육비는 매년 20% 정도 증액하고 있다.
배성태목사는 "언제나 그렇듯 현재의 수고는 미래의 기쁨이 된다"며 "우리 성도들은 인내하고 오래 참으면 풍성한 결실이 돌아온다는 것을 알기에 기쁨과 감사함으로 다음세대를 양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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