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시 지진, 교회 피해 심각

[ 선교 ] 현지인-한인 교회 대부분 파손, 선교사들 도움 요청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1년 03월 03일(목) 09:41

   
▲ 이번 지진으로 크라이스트처치시의 교회 대부분이큰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지진 다음날인 23일 촬영한 교회들의 모습. /사진 박충성선교사

지난 22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시(Christchurch city)를 강타한 지진으로 지역 교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교단 선교사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현지인 교회 대부분이 크게 파손됐으며, 시내에 위치한 한인교회 10곳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내 중심부 교회들은 계속되는 여진과 붕괴 위험으로 모임이 불가능한 상태며, 관공서나 공공시설들도 폐쇄돼 한인교회들 역시 예배처소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수년간 많은 해외 재해를 겪었지만 본교단 선교사들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은 지난 2009년 필리핀 태풍에 이어 두번째이며, 현지 교회 대부분이 붕괴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선교사들은 "주민들이 피신해 있는 시 외곽 지역도 전기와 물 공급이 원활치 않으며,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에 대비하고 있으나 구호품과 통신시설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알려왔다.
 

뉴질랜드장로교회는 본교단과 30년 이상 동역관계에 있으며, 지난해 9월 지진 때에도 본교단 방문단이 현장을 찾아 구호기금을 전달하며 고통 분담에 힘쓴 바 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