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피해 농가 아픔, 총회가 함께 한다

[ 교단 ] 총회 사회봉사부, 군농어촌선교부 임원 피해 농가 위로방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2월 15일(화) 16:22
   
▲ 소가 있던 축사를 망연자실 바라보고 있는 엄명익장로.
【횡성=표현모】총회 사회봉사부(부장:김점동, 총무:이승열)와 군농어촌선교부(부장:임은빈, 총무:김철훈)의 임원 및 실무자들은 지난 11일 구제역 피해농가의 실상을 확인하기 위해 강원도 횡성지역의 피해 축산농가를 방문하고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두 부서 관계자들은 한경호목사(횡성영락교회)의 안내로 횡성군 내 축산농가 두 곳을 방문, 피해자들로부터 피해 규모와 당시 상황을 전해듣고 총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했다.
 
횡성군 우천면에서 지난해 12월 28일 키우던 소 1백29마리를 살처분한 엄명익장로(70세ㆍ정금교회)는 "키우던 소들을 살처분하고 지금까지도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피해 농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방문해주어 감사하다"며 "하루 속히 이러한 재앙이 끝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교인들이 함께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한 총회 관계자들은 정부 피해보상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있는 농민들이 생길 수 있는 점 등을 예의 주시하기로 하고 지역 교회와 노회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방문을 안내한 한경호목사는 "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가까이서 바라보며 먼저 기독교인들이라도 하루 속히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총회가 이번 구제역 피해를 위한 모금에서 한 발자욱 더 나아가 식생활 개선운동을 범교단적 차원에서 진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교단 총회는 구제역과 관련, 지난 1월 11일 총회장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1월 17~29일까지 특별금식기도주간으로 정해 기도했으며, 지난 28일에는 구제역 사태에 대한 신학적 입장과 교회 대응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또한 총회는 최근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구호헌금을 모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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