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국인교회, 조선족 노인들 떡국 대접

[ 교단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1년 02월 15일(화) 14:46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서울시 대림동에 위치한 조선족 노인정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영등포노회 서울중국인교회(최황규목사 시무) 교인들이 지역의 조선족 노인들 40여 명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세배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진 것.
 
조선족과 한족은 같은 중국인이지만 서로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소수민족인 조선족이 한족으로부터 불이익과 멸시를 당하는 경우가 많고, 국내에서는 이와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2회째 한족과 조선족의 화합을 위한 설 행사를 마련한 서울중국인교회는 "한족과 조선족이 서로의 반감을 해소하지 않으면, 괴롭히고 괴로움을 당하는 갈등의 악순환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한국이 다민족, 다문화 사회가 된만큼 중국인들도 새로운 화합의 문화를 창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족으로 이뤄진 서울중국인교회 교인들은 이날 조선족 노인정에 쌀 10포대를 전달하기도 했으며, 함께 손을 잡는 등 화합을 위한 순서들을 가졌다.
 
한편, 이날 조선족 노인정 대표는 "민족은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중국에서 성장한 사람들임을 잊지말고 동포들의 화합과 평안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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