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죽은 그 아이들

[ 연재 ] 아버지가 들려주는 성경동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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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2월 08일(화) 19:46

<연재를 시작하며>

구약성경은 오실 메시아 예수님에 대하여, 신약성경은 오신 메시아 예수님과 다시 오실 예수님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러므로 신ㆍ구약 성경의 중심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 말씀은 진리입니다. 이 진리를 바로 알기 위해서는 의문이 없어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약 1년간 김○○ 목사님의 아들 은택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예수님의 말씀인 진리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게 하고, 여기에 대한 그의 아버지의 대답을 취하는 형식으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은택이의 장래희망도 목사님이 되는 것이라네요. 은택이는 "어린이를 특별히 사랑하신 예수님, 저는 궁금한 건 못 참거든요? 그래서 몇 가지 여쭤 볼게요. 그러니 무조건 꿀밤 먹이지 말아 주세요. 네?"하며 애교 섞어하는 질문들과 그에 대한 대답들을 통하여 많은 기독교 어린이들의 믿음이 바르고 건강하게 잘 자라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에게 이 글을 쓰게 하신 하나님의 뜻도 거기에 있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표준 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마 2:16)

"예수님은 그 때 죽은 그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해 주실까 그게 참 궁금해요."
"…그게 무슨 소리니?"
"동방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화가 잔뜩 난 헤롯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두 살부터 그 아래는 다 죽였잖아요. 그 아이들 말예요. 예수님 때문에 죽었잖아요? 예수님이 죽이신 건 아니지만 예수님 죽일 목적으로 죽임 당한 그 억울한 사내아이들!"

"네 생각엔?"
"예수님은 의리의 사나이시니까 그 사내아이들 전부 확실히 천국에 들어가게 해 주실 것 같아요."
"나도 동감이다."

"그런데 아빠, 어디서 들었는데 어거스틴은 철저하게 회개하면서, 자기가 엄마의 젖을 빨면서 젖이 빨리 콸콸 안 나온다고 신경질 부린 죄까지 회개했다고 해요. 혹시 그 때 죽은 두 살 아래의 그 사내아이들 중에 엄마 젖 빨아 먹다 신경질 부린 죄 범한 아이는 없나 모르겠어요."

"그런 건 죄로 취급 안하실 거야. 왜냐하면 그 아기가 악의적으로 자기 엄마를 괴롭힐 목적으로 신경질 냈다고 볼 순 없으니까. 다만 자기가 먹고 싶은 만큼 젖이 안 나와서…."

"그럼 어거스틴은 안 해도 될 회개까지 한 셈이네요? 밑졌네? 하하."
"밑지고 남고의 문제냐, 그게? 녀석도 참."
"말하자면 그렇단 말이지요 뭐."
"회개는 아무리 많이, 아무리 철저히 해도 나쁠 거 없어요."
"그런데 만약 우리의 추측과 달리 그 사내아이들이 천국으로 예수님이 들여보내지 않으신다면 어떻게 되죠?"
"그럴 리가 있겠니?"
"그러니까 만약이지요. 그런 예수님을 어떻게 보아야 하나요? 의리 없는 사나이, 무책임한 사나이, 무정한 사나이…?"
"절대 예수님은 그럴 분이 아니셔."
"아빠, 아빠가 예수님이 아니시니까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씀하실 자격은 없지 않나요? 물론 아빠를 무시해서 하는 말은 아니니 오해하진 마세요."
"안다. 무슨 뜻인지. 자기 제자에게 냉수 한 그릇 대접해도 결코 천국에서 상을 잃지 않을 것이라 약속하신 예수님이 냉수 한 그릇이 아니라 자기들의 생명까지 예수님 때문에 바친 그 아이들을 모른다 하실 리가 없지 않겠냐? 그래서 확신 가지고 한 말이다."
"그래요. 당연히 그러실 거예요. 만약 그렇게 안 하시면 장가도 못 가보고 죽은 그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고 억울하지 않나요? 하하하."
"그래 맞다. 맞아. 그 녀석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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