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신교회, '아름다운 리더십 교체'

[ 교단 ] 23일 원로 추대 및 목사 위임 진행, 부총회장 비롯 총회ㆍ노회 관계자 참석 '모범 리더십 교체' 축하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01월 25일(화) 13:29
   
▲ 23일 충신교회 원로 및 서울서노회 공로에 추대된 박종순목사(사진 좌)와 위임받은 이전호목사.
서울서노회 충신교회에서 23일 주일 오후, 박종순목사 원로 및 노회 공로 추대식과 이전호목사 위임식이 거행됐다.
 
충신교회 목회 34년 7개월을 마감하고 지난해 12월 은퇴한 박종순목사는 성도들에게 "여러분들의 사랑 곁에 기도로 머물겠다. 남은 길 주님과 함께 걷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위임 받은 이전호목사는 "하나님의 선한 이끄심과 성도들이 기도해 주시리라 믿고 부지런히 잘 섬기겠다. 또한 원로목사님을 잘 모시는 후임이자 제자가 되고 싶다"며 "충신교회가 한국교회의 희망과 본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식에는 총회 부총회장 박위근목사(염천교회)를 비롯해 총회 및 서울서노회 관계자들과 충신교회를 거쳐간 교역자들이 참석해 박종순목사의 목양일념 노고에 감사의 뜻과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이전호목사의 위임을 축하했다.
 
박위근목사는 '내 양을 먹이라' 제하의 설교를 통해 "원로목사님의 목회 여정에는 눈물과 땀이 배어 있다. 원로로 추대받은 이후에도 영육 간에 강건함을 받으시어 그 지도력을 후배들에게 베풀어 주시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후임 목사에게는 "누구보다도 주님과 성도들을 사랑하며 원로목사님처럼 뛰어난 지도력을 세워 나가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특별히 예식을 인도한 서울서노회장 김용민목사(이촌동교회)와 축사 한 류영모목사(한소망교회)는 충신교회 교역자 출신. 김용민목사는 시종일관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며 리더십 교체의 순간을 아름답게 이끌어냈다.
 
류영모목사는 예화를 들어 모범이 된 충신교회의 세대 교체에 대해 언급했다. 류영모목사는 축사를 통해 "브라질의 전 대통령 룰라는 레임덕 없이 아름다운 퇴임과 안정된 후계 절차를 보여주었다. 충신교회는 그런 모습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식은 김용민목사의 인도로 열려 이건호목사(청파동교회)의 기도와 송영태목사(서강교회)의 성경봉독, 박위근목사의 설교에 이어 원로ㆍ공로 목사 추대식 및 담임목사 위임식을 가졌으며, 최양춘목사(모래내교회)와 차광호목사(북아현교회)의 권면 및 김병복목사(보광중앙교회)와 류영모목사의 축사, 김종택장로의 꽃다발 증정과 최내화장로의 인사 후 박종순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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