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대 최고의 비전

[ 목양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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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18일(화) 16:01

볼 것을 보지 못한다는 것보다 비극은 없다. 더구나 우리 눈에 덮여 있어서 볼 것을 볼 수 없게 만든 비늘은 벗겨져야만 한다. 특히 초기 이방의 기독교 공동체가 저지른 오류, 즉 이스라엘 사람들, 유대인들에 대한 중대한 과실 - 현재 우리 기독교인들이나 목회자인 우리나 한결같이 '유대인'하면 먼저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 '수전노', 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단 죄로 벌을 받고 있는 민족'등  - 이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이방의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리더였던 오리겐 같은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교부들이 "이스라엘은 반드시 천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8번 이상 설교했고 그것을 책으로 기록해 돌려서 이방의 기독교 공동체가 다 읽게 했는데 그 생각이 후에 어거스틴에게, 그리고 마틴 루터 같은 종교개혁자들에게까지도 그대로 부어져서 히틀러는 "유대인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 속에 대학살을 저지르지 않았던가? 그리고 지금도 재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크게 성공한 몇 몇 유대인을 제외하고, 전 세계, 특히 구 러시아권에 흩어진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름 하나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이 잘못된 비늘을 한 번 벗겨서 보는 것은 어떨까? 로마서 9~11장까지의 기록을 보면 이스라엘, 유다 백성들이 세계 곳곳에 디아스포라로 흩어져 멸시와 고통을 받고 있는 이유가 나온다. "저희가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눅 21:24)" "또 한 가지 얼마가 꺾여졌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 되었은즉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긍하지 말라 자긍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이니라(롬 11:17)".

생각해보라. 어떤 어리석은 농부가 돌감람나무를 참 감람나무로 만들려고 멀쩡한 참감람나무를 잘라내고 돌감람나무의 접을 붙이겠는가? 이것은 철저하게 손해를 보는 농사법이며 하나님 외에는 그런 농부가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하셨다. 이방인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소중한 참 감람나무, 이스라엘의 가지 일부를 꺾어 세상에 던져버리신 것이다. 그리고 저들은 이방인의 구원 받을 자의 수가 차기까지 지금도 오직 유대인이라는 이름 하나 때문에 이 시간도 고통과 수난을 당하고 있다. 그렇다면 2천년 전 골고다 언덕의 예수님의 십자가는 내가 쫓아가 도울 수 없었지만 지금 이 시대를 살면서 나를 포함한 모든 이방인들의 구원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저 유대인들이 지고 있는 십자가는 우리가 쫓아가 그들의 어깨에서 빼앗아 함께 짊어져야 할 십자가가 아닐까?

몇 년 전부터 전 세계 중보기도, 예언사역자들은 성령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초점을 이스라엘을 향해 강력하게 돌리고 있다고 선포하고 있다. 그 중에 몇몇 사역자는 아예 이스라엘로 거처를 옮겨서 그곳에 거하며 기도사역을 하고 있다. 필자도 2년 전에 구체적인 기회가 있어서 KIBI(한국 이스라엘 성경연구)에서 제작한 '미라클 이스라엘(Miracle Israel)' 동영상을 보고 머리에 지진이 일어날 만큼 충격을 받았다. 초기 이방인 기독교 공동체가 저지른 오류 때문에...... 이 글을 읽고 이것에 조금이라도 도전을 받은 사역자는 '어찌하여 십자가가 칼이 되었는가?(살렘 출판)' 이 작은 책자 하나만이라도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1990년부터 이스라엘 본토로 돌아가게 하는 대역사를 행하여 구 러시아권 지역에서 5백만 명이나 본토로 돌아갔고 저들의 20%는 예수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이 '에벤에셀 사역'에 한 번 쯤 주목해 보길 원한다.

이스라엘의 '알리아'(본토로의 귀환)! 이것이야말로 온 땅의 구원 완성을 앞당기는, ' Back to Jerusalem Vision' 보다 강력한 이 마지막 시대 최고의 비전이 아니겠는가?

최성욱 / 목사 ㆍ 예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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