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유신론적 진화론

[ 창조과학칼럼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1월 13일(목) 11:38

유신론적 진화론은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수십 억년의 진화과정을 허용하셨다"는 것인데, 어떤 경우는 창세기와 진화론을 타협한 모든 이론을 총칭하기도 한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그 내용상으론 진화론과 별 차이가 없다. 단지 시작할 때 하나님이라는 단어만을 사용한 것이지 전체 역사를 완전히 진화론으로 설명한 것이다. 그러므로 진화의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만을 안다면 굳이 유신론적 진화론을 수용할 이유는 없다. 더군다나 어떤 세상의 과학 논문에서도 유신론적 진화론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성경은 이런 입장에 대하여 단호하다. 첫째 창세기 1장은 분명히 식물과 동물들이 '종류대로' 창조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종류라는 의미는 성경 안에서 찾을 수 있는데, 홍수 때 방주 안으로 동물들이 들어갈 때 '종류대로'란 단어를 쓰며 씨를 보존시키기 위해서라고 했다(창 7:3). 즉 생물이 서로 교배할 수 있는 한계로 창조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과거의 생물이 진화와 멸종을 겪으면서 인간까지 진화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은 거꾸로 말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에 "보시기에 좋은" 상태였으며,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이 죄를 지은 결과로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나도록 하셨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창조하신 피조물을 악화시킨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인간의 죄이다.

그 외에는 어디에도 없다. 만약 유신론적 진화론을 받아들이면, 전능하시고 극히 선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타락 이전에 자신이 창조한 피조물들을 수없이 멸종시키셨다고 믿어야 한다. 아울러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뿐 아니라 죄악의 대가도 약화시킨다.

우리는 그저 막연하게 진화의 반대를 유신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종교성이 있기 때문에, 신이 없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실제로 진화의 반대는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 바로 그분의 본질이다.

그러므로 진화의 반대는 하나님의 본질을 완벽하게 말해주고 있는 '성경'이다! 결국에 유신론적 진화론도 하나님이란 용어는 사용했으나, 결국 성경의 역사를 부인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유신론적 진화론자들은 양쪽을 포용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진화론에 손을 들어주고 성경을 그대로 믿는 자들을 비판한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신학계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자유주의 신학을 낳았다. 진화를 사실로 놓고 성경을 보도록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 이후에 교회는 어떻게 되었을까? 결국 오늘날의 유럽교회가 그 결과를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모두 교회를 떠나게 된 것이다. 성경이 사실이 아니니까!

어떤 이들은 진화를 믿는 사람들을 포용하기 위해서 유신론적 진화론도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랬을 때, 진화를 믿는 사람도 교회로 들어오지도 않았고, 교회 있던 자들도 나가버렸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과학과 성경 양쪽과 조화롭지 않을 뿐 아니라 나쁜 열매만 남겨놓았다.

이재만 창조과학선교회 부회장ㆍ
강원대 지질학 석사
그랜드 래피즈 신학교 구약학 석사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