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목사합창단, "찬양으로 교단 일치 기원합니다"

[ 교계 ] 대구지역 6개 교단 50여 목회자로 합창단 구성, 찬양 통해 화합ㆍ영성이 뒷받침 된 심오한 울림 전해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01월 11일(화) 17:13
   
▲ 대구목사합창단 정기연주회 모습. 합창단은 찬양을 통한 교단 연합과 일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 대구목사합창단
【대구=신동하기자】대구지역의 목회자들이 교단을 초월해 합창단을 조직하고 10년 넘게 화음을 맞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목사합창단(단장:신문덕)이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았다. 본교단과 예장합동, 예장호헌, 기장, 감리교, 성결교 등 대구지역 6개 교단 50여 명의 목회자들이 단원으로 활동하는 이 합창단은 개교단 주의가 만연한 한국교회에 '찬양을 통한 화합'이라는 신선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처음은 본교단 대구동노회 소속 목회자들의 합창단으로 출발했다. 그러다 평소 교류하던 타교단 목회자들이 합류하며 범교단 합창단으로 재구성됐다.
 
단원들 모두가 목회자라 영성이 뒷받침 된 심오한 울림은 듣는 사람을 전율하게 만든다. 그래서 목회 강단에서의 말씀 선포와는 또 다른 차원의 은혜와 감동을 연주회 때마다 선사하고 있다.
 
지휘자 강경구장로(대구내당교회)는 "솔직히 전문적인 테크닉을 보여주는 합창단은 아니다. 그러나 믿음과 기도로 중무장한 합창단이다"라고 설명했다.
 
단원들은 바쁜 목회 일정에도 불구하고 매주 목요일 모여 2시간 정도의 연습을 소화해 낸다. 목회 경험상 찬양 악보를 보고 부르는 정도의 실력이 저마다 출중하지만 들어줄 이들을 생각하며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부단장 권영직목사(대구동노회 은퇴)는 "연습이나 연주회 때마다 온 맘 다해 하나님을 찬양한 목동 다윗의 심정을 가져보려 한다"고 밝혔다.
 
합창단은 매년 정기연주회 외에 동산의료원과 교도소, 진중세례식 등을 돌며 연주회를 갖고 있기도 하다. 특히 실력도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져 본교단을 비롯해 타교단 총회에서도 여러차례 공연을 하기도 했다.
 
단장 신문덕목사(대구삼영교회)는 "찬송을 부르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목회자들이 모였다"며 "찬양을 통해 목회 여정의 힘을 얻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