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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올해 많은 교계 원로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0년 12월 22일(수) 15:38
   
올해도 한국교회에 큰 족적을 남기고 떠난 인물들이 있다. 한국교회 성장의 주역이었던 이들은 오늘날까지 한국교회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헌신ㆍ봉사했던 한국교회의 빛난 별이었다.

한국교회의 큰 어른으로 교단의 수장을 역임했던 본교단 증경총회장 신후식목사를 비롯해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지낸 조향록목사와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지낸 김지길목사, 대한성공회 초대 한인주교를 지낸 이천환주교 등이 올해에 들어와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 아쉬움을 더해줬다.

교육 발전과 교단의 부흥을 위해 노력했던 고 신후식목사는 지난 11월 11일 미국 필라델피아 자택에서 향년 1백6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신체제에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 지도자로 활약했던 조향록목사도 지난 4월 11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교회 연합운동과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김지길 감독회장도 지난 7월 7일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한국인으로 처음 대한성공회 주교로 서품을 받았던 이천환 주교도 지난 3월 26일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에 비록 교단의 수장은 아니었지만 총회와 노회 교회를 위해 말없이 헌신했던 숨은 일꾼들도 역사 속으로 퇴장하면서 그들의 공로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총회 임원과 NCCK 중앙위원 및 실행이사, 총회 특별재판국장, 전주예수병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던 정길재목사(고창중앙교회)도 지난 9월 1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서울강남노회 초대 노회장과 경신학원 이사장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기독교인재 양성에 앞장섰던 박한용목사(묘동교회)도 지난 3월 19일 향년 84세로 세상을 떠났다. 경안노회장을 역임했던 김원진목사도 지난 2월 26일 향년 87세로 미국에서 별세했으며 군산노회장을 역임한 이태호목사(회현교회)도 지난 7월 27일 향년 71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서북노회장과 범양선교회장을 역임한 김성환목사(기자촌교회)도 지난 10월 30일 향년 72세로 별세했다. 서울서북노회장을 역임한 임종헌목사(구파발교회)도 지난 11월 28일 별세했다.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존경을 받았던 옥한흠목사도 지난 9월 2일 향년 72세로 세상을 떠나 지인들의 슬픔을 더해줬다. 그는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1990년부터 목회자 운동을 이끌며 갱신과 일치 섬김운동을 주도해왔던 인물로 손꼽히기도했다.

서울서북노회장과 총회 인권위원장 코리아헤럴드 편집부장을 지낸 정만호장로(기자촌교회 원로)가 지난 5월 27일 별세했고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을 지낸 김구룡장로(영암교회 원로)가 지난 12월 9일 별세했으며 남선교회전국연합회 간사를 역임했던 이병오장로도 지난 6월 9일 향년 65세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농촌선교와 생명운동에 앞장섰던 김재일목사가 지난 4월 11일 향년 52세로 세상을 떠나 아쉬움을 더해줬다. 김정일목사(대구동남노회)가 지난 8월 4일 향년 77세로 별세했다.

이외에도 린튼가 4남인 드와이트 린튼(인도아)이 향년 83세로 지난 1월 11일 미국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큰 누나인 이귀선권사(구룡포교회)가 지난 1월 29일 별세했고 기부천사로 알려진 안상원권사(고척교회)가 지난 2월 4일 별세했으며, 한기총 사무총장인 정연택장로가 지난 19일 별세했다. 시민운동에 앞장섰던 박순양 전 한국YWCA연합회 총무도 지난 9월 25일 향년 86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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