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동부교회, 다문화 가정 다섯쌍 합동결혼 지원

[ 교단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12월 22일(수) 14:39
   
▲ 지난 11일 일동동부교회가 바자회 수익금으로 지원한 다문화가정 결혼실.

서울동노회 일동동부교회(김성일목사 시무)가 매년 바자회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는 일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11일 일동동부교회 본당에서는 포천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다섯 쌍의 합동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은 지난 10월 16~17일 열린 바자회 수익금으로 치뤄졌다. 예복, 한복, 피로연, 사진 촬영 등 예식에 필요한 모든 것이 교인들의 사랑으로 채워졌으며, 수혜자뿐 아니라 지역의 많은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교회의 사랑을 알리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하는 자리가 됐다.
 
주례를 맡은 담임 김성일목사는 "사랑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허물을 덮으며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주 여성들을 격려했다. 또한 교인들에게도 "이들이 좀더 쉽게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일동동부교회는 지난해에도 바자회 수익금 1천여 만원을 지역 소년ㆍ소녀 가장과 경제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내놓았고, 학비 마련이 힘든 학생들을에게 4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꿈나무공부방을 운영하는 한편, 매주 월요일에는 독거노인 반찬 배달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디딤돌봉사단'을 결성해 매월 1가구 정도의 집수리 지원을 시작했으며, 선교헌금과 구제헌금은 교회 제정에 포함시키지 않고 본래의 취지대로 전액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보다 투명한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일동동부교회는 이번 성탄절에도 이웃들을 위해 20kg 쌀 1백50 포대와 청소년 장학금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대학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은 교인들과 5백여 하객들의 축복 속에 진행됐으며, 수혜자인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이주여성 5명은 한국인 남편과 교회가 준비한 제주도 신혼여행 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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