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교회협 인권상-민주노총 기륭분회

[ 교계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12월 22일(수) 14:29
2010년 인권주간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는 지난 9일 '2010 한국교회 인권선언문'을 발표하는 한편, 본교단 여전도회관에서 제24회 인권상 시상식을 가졌다.
 
교회협은 인권선언문에서 "올해는 1947년 군부독재 정권에 맞섰던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관계자들이 무죄판결을 받고,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 약속을 받아내 등 뜻깊은 일들이 있었지만 종합적인 평가에서는 인권상황이 퇴보했다"고 밝히고, "특히 사회적 약자, 빈민, 장애인, 소수자의 생존권이 더욱 악화된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에 △조속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정상화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공권력 횡포 중단 △사형제 폐지 △인도적 대북지원 재개 등을 촉구하며,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고조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올해 인권상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륭분회가 수상했다. 인권상 선정위원회는 "기륭분회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탄압과 불의에 굴하지 않고 복직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격려하며, "2백만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위로와 희망이 됐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