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인 문제 아닌 신앙적으로 풀어갈 것"

[ 인터뷰 ] 백현기 변호사, 감리교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서 공식 행보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12월 21일(화) 14:42
   
▲ 백현기 직무대행.
"장로교 장로로 온 것이 아닙니다. 같은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 접근하겠습니다."

법원에 의해 감리교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백현기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 온마음교회 장로)가 지난 17일 감리교본부에 첫 출근, 본부 실무자들과 감리교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갖는 등 직무대행으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10시 반경 본부에 도착한 백 직무대행은 행정기획실 앞에서 1인 시위중인 목회자에 의해 한차례 출입을 저지당했으나 별다른 물리적 충돌없이 감독회장실 입실에 성공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아직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 정확히 상황 파악이 안됐고 직무대행 직책의 한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지만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단순히 법적인 문제를 넘어 신앙적, 영적으로 풀어가겠다. 기도하면서 방향을 정해갈 것"이라고 답했다.

백 직무대행은 "교리와 장정에 기초해 객관적, 중립적으로 임할 것이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겠다. 감독들, 직원, 양측 당사자 등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을 겸허히 듣고 민주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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