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 다시 일으켜야 할 때"

[ 인터뷰 ] 김필례기념사업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주선애교수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12월 21일(화) 14:30
   
▲ 주선애교수.
김필례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열린 지난 20일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주선애교수(장신대 명예)는 고인을 가리켜 "여전도회, 총회가 어려울때마다 김필례선생에게 달려갔다. 그분은 나의 멘토였다"고 회고하며 "이제 다시금 여성운동을, 교육운동을 일으켜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내일 모레면 90인데 다 벗어야 하는 때 새로 쓰는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회장직을 극구 사양한 주 교수는 후배 여성들의 요청이 계속되자 "여성운동, 교육운동 특히 어머니들의 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녀 교육에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아무리 경제가 발달해도 망국이다. 아이들의 정신이 바로 서야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86세의 노교수는 "정신적인 지주가 없고 신앙도 방향을 잃고… 지금도 (연평도) 뭐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기도하고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나라에 대한 염려를 표한 뒤, "김필례선생은 1919년 독립운동이 좌절되고 어쩔 줄 몰라할때 1922년 여성운동의 기치를 들고 YWCA를 시작했고 6ㆍ25 사변 이후 여성들이 방향을 잃고 있을때 새 용기를 가지고 여성운동을 시작하신 분이다. 김필례선생을 모델로 나라를 살리자는 마음을 묶어서 새롭게 여성운동, 교육운동을 일으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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