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기적입니다

[ 문화 ] 자비량 선교 오케스트라 '코리아 페스티발 심포니'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0년 12월 09일(목) 10:49

   
자비량 선교 오케스트라 '코리아 페스티발 심포니'
그들의 음악은 살아있다. 예술혼과 열정이 생명력으로 꿈틀댄다. 무엇보다 그들의 음악은 뜨겁다. 각자의 마음 속에 품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관객들의 가슴에 불씨가 되고, 그 불씨는 복음을 담고 날아올라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기적을 만들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최고의 찬양을 하나님께 드리는 오케스트라"라고 소개하는 코리아 페스티발 심포니(음악감독:이칠규)가 바로 그 기적의 주인공이다.

지난 2005년 음악감독인 이칠규 씨(일산승리교회)가 중심이 돼 같은 사명을 품은 각 분야의 전문가 70여 명이 모여 창단한 코리아 페스티발 심포니는 지역교회와 연합해 '지역주민 초청 열린음악회'로 진행된다. 어디서 한번쯤은 '반드시' 들어봤을 법한 영화, CF음악 등은 물론 찬양이 이어지고, 지휘자가 전하는 음악해설과 목회자의 짧은 멘트, 그리고 새 이웃 소개까지 1백분 동안 즐거움와 눈물이 공존하는 연주회로 꾸며진다.

"연주회가 진행되는 동안 남녀노소할 것 없이 흥에 겨워 '엉덩이'를 들썩거려요. 연주를 들으면 심장이 쿵쾅거려서 도저히 가만 앉아 있을 수가 없으시대요. 하지만 목사님의 멘트가 이어지고 은혜의 찬양이 깊어질수록 눈물을 흘리는 분들이 많아지지요. 의도한 것은 아닌데…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음악감독 이칠규씨의 설명이다.

사실 그들의 연주는 기대 없이 시작됐다가 큰 감동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의 추억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체적으로 교회에서 연주한다고 하면 그저 그런 시시한 음악회로 생각한다"는 이 음악감독은 "연주회가 끝나고 다음날 '감사하다'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다"고 말했다. 대학교수부터 내로라 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까지 실력파들이 모인 코리아 페스티발 심포니의 연주에 관객들은 여러번 놀란다. 우선 그들의 뛰어난 연주에 놀라고 그들이 품은 사명에 놀라고 음악에 담긴 예수의 사랑에 놀란다.

들어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 그들의 연주는 특히 그렇다. 창단연주회가 있던 날도 그랬다. 연습실도 없이 소예배실에서 단원들은 제 몸보다 더 큰 악기를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며 연습을 해야했다. 하지만 그들은 멋진 연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고, 지금까지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스스로를 낮추고 헌신하며 그렇게 예수를 전하고 있다.

최고의 몸값으로 최고의 연주를 통해 최고의 대우를 받는 그들은 이 자리에 설 때만큼은 최고의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웃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한다"는 사명으로 하나가 된다. 그래서 그들의 연주는 따뜻하다.

지난 11월까지 총 53회의 연주를 마친 코리아 페스티발 심포니에게 쏟아지는 "매 연주 때마다 재미있는 연주,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은혜롭고 감동적인 찬양"이라는 호평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적인 연주에 '팬카페'까지 운영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들은 고난이도 연주로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낮은 자리에 서서 "자비량으로 봉사를 실천하며 온땅에 복음이 전해질 때까지 이 자리에 서서 연주하고 싶다"고 한다.

"불우이웃 난치병환자 가난한 지역교회 등을 위해 자선음악회로 섬길 것입니다. 모슬렘 지역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꿈꿔요. 그 어떤 말로도 행동으로도 소통할 수 없지만 음악은 가능하잖아요!"

이렇다할 후원도 없고 단원들을 끌어 줄 단장조차 없다. 하지만 묵동제일교회 윤승열목사를 담당목회자로 세우고 믿음으로 연주하는 이들의 연주는 오늘도 내일도 뜨거운 복음의 불씨가 되어 세상을 변화시킨다. 그들의 따뜻한 연주는 오는 12일 송파동 핵심장대현교회에서 오후 7시 진행된다. 연주회 문의는 홈페이지(www.kofesym.com)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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