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델비아 교회처럼

[ 생명의양식(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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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07일(화) 17:53

▶ 본문 :  계 3:7~13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요한계시록에 보면 초대 교회 중에 일곱 교회가 나옵니다. 그 일곱 교회가 요한계시록 1장에서 3장에 나오는데 그 가운데에는 칭찬과 책망을 같이 들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에베소, 버가모, 두아디라 교회는 책망도 듣고 칭찬도 좀 들었는데 그 중에서 특별히 두 교회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는 칭찬만 들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칭찬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천국에서 상금이요, 이 땅에서는 축복이 됩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교회가 바로 이 빌라델비아 교회입니다. 본래 빌라델비아라는 이름은 '형제를 서로 사랑한다' 그런 뜻입니다. 정말 사랑이 넘치는 교회였습니다. 주님과 성도,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뜨거운 교회였습니다.

한국교회가 꼭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모범적인 교회가 돼야겠는데 빌라델비아 교회의 어떤 점이 그러 했나 함께 생각 해 봅시다. 첫 번째로 오늘 본문 7절에 보면 얼마나 좋은 교회였든지 주님의 나타나신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7절 말씀에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라고 하셨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에 나타나신 주님께서는 거룩하신 예수님으로, 거룩이란 말은 다른 말로 하면 성결이란 말입니다. 세상과는 성결하게 구별했다는 말입니다.

본래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입니다. 그러기에 거룩하신 예수님, 성결된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것은 주님은 거룩한 것을 좋아하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 죄를 속량하시기 위해서 희생 제물이 되셨습니다. 죄인들을 거룩하게 만드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나를 깨끗케 하기 위해서 죽으셨단 말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에 오신 주님, 그 때는 박해가 심한 때입니다. "말씀대로 끝까지 살면 이 모든 복이 너희 것이 될 것이다" 그 약속의 주님으로 오셨습니다. 또 하나는 다윗의 열쇠를 가진 신으로 오셨습니다. 옛날에 왕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입니다.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그런 권세를 가진 이가 왕입니다. 이미 모든 권세를 가진 분으로 오셨습니다.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고, 복 주시기도 하고 저주하시기도 하십니다. 그런 권세 있는 주인으로 빌라델비아 교회에 오셔서 너희는 바로 이와 같이 사는 사람들이 되라고 찾아오신 겁니다. 바로 오늘 이 거룩하신 예수님, 진실하신 예수님,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찾아오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두 번째는 바로 이 교회야말로 문자 그대로 칭찬 받는 교회였습니다. 자기 정성을 다 바친 것을 칭찬했습니다. 적은 힘을 가지고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큰 힘 가지고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 적은 힘 가지고 최선을 다한 것, 주님은 그것을 칭찬했습니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주님께서 높이십니다.

적당주의로 살아온 지난날의 습성을 다 뽑아버려야 합니다. 찬송을 해도, 기도를 해도, 정돈을 해도, 봉사를 해도 최선을 다 하십시오. 직장 일도, 사회 일에도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칭찬 받는 빌라델비아 교회의 모습입니다. 적은 분량을 가지고 정성을 다했습니다. 과부외 엽전 두냥은 매우 적은 돈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자기가 가진 전부를 바칠 때에 주님께서는 칭찬하시고 다시 오실 때까지 성경에 기록해서 그 이름을 빛나게 해 주었습니다.

오늘 본문 8절 말씀에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며 말씀 지킨 것을 칭찬했습니다. 사실 그 때는 예수님을 전하기만 하면 잡아가서 매질하고 죽이고 재산 빼앗고 능욕하고 그럴 때입니다. 그런데 그런 온갖 핍박과 위협이 있어도 말씀에 붙잡혀서 말씀을 전하는, 빌라델비아 교회가 그런 교회였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이 빌라델비아 교회는 말씀을 잘 배워갔습니다. 사도행전 17장 11~12절에 보면 "베뢰아 사람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라고 그랬습니다. 성경을 배울 때에 믿음이 살아납니다. 빌라델비아 교회가 바로 그런 교회였습니다. 말씀의 위대한 능력입니다.

사랑으로 하나 되면 이건 놀라운 힘을 갖습니다. 12절 말씀에 '이기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이기는 자는 주님 앞에 내 정성 다 바치며 살아가는 자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잘 지키는 자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배반치 않는 자입니다. 그 위에 주님의 사랑이 넘치는 자입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 못지않게 성도를 향한 사랑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이기는 자에게는 면류관을 줍니다.

세 가지 이름을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주시겠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 삼아주시겠다는 말입니다. 우리를 바로 그분의 자녀로 삼아주시겠다는 약속이고, 엄청난 축복입니다. 새 예루살렘이라는 이름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새 예루살렘 시민, 이것은 천국 시민권을 가진 천국 백성이 된다는 뜻입니다. 나의 새 이름을 주시겠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우리에게 주시겠다는 말입니다. 아브라함, 이 사람은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야곱, 사기꾼이었는데 하나님의 황태자인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시몬, 약자란 뜻인데 갈대란 뜻인데 베드로, 즉 반석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사울, 교만하다는 뜻인데 그가 바로 겸손한 자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될 수 있기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바로 이런 교회 만들기 위해서 교회의 기둥이 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정도출목사 / 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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