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새사람 만들기' 본격 돌입

[ 교계 ] 아시아 첫 민영 '소망교도소' 준공, "내적 변화 이끄는 곳으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0년 12월 07일(화) 17:50
"소망교도소는 '가둬두는 곳'이 아니라 '내적변화를 이끄는 곳'입니다"
재단법인 아가페(이사장:김삼환)는 지난 7일 한국교회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와 헌신으로 완공된 '아가페 소망교도소 준공감사예배 및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귀남장관(법무부) 등 각계 주요인사, 후원자 및 성도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준공 감사예배는 김삼환목사(명성교회)의 인도로 박종순목사(충신교회)의 기도, 이상숙권사(소망교회)의 성경봉독, 아가페중창단(명성교회)의 특별찬양, 조용기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의 '새 사람이 되는 길'제하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조 목사는 말씀을 통해 "소망교도소가 많은 재소자들의 마음과 생각을 올바르게 순화시키고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통해서 주님을 만나고 삶이 변화하여 다시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상득 황우여의원(한나라당), 김영진의원(민주당), 도이 류이치의원(일본중의원)의 축사와 이광선목사(신일교회), 김춘석군수(여주군), 김선도감독(광림교회), 이종윤목사(서울교회)의 격려사가 차례로 이어졌으며, 축도로 1부 예배가 마무리 됐다.

한편 아가페 부이사장 최성규목사(인천 순복음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2부 준공식은  김삼환목사와 이귀남장관의 인사, 소망교도소 소개영상 상영, 양인평장로의 경과보고에 이어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밤과 7일 아침에는 조용기목사, 김삼환목사 등 1백50여 명의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교도소 독거실에 들어가 갇힌 자의 아픔을 경험하며 참회의 기도를 하는 '교도소 체험 한국교회 지도자 특별기도회'도 가졌다.

3년에 걸친 공사 끝에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 일대 21만 4천여㎡(6만5천여평) 부지에 모습을 드러낸 소망교도소는 수용자 동선을 최소화하고 효율적 관리 구조가 돋보이는 독특한 방사형 모양의 수용사동과 강당, 직업훈련 및 공장시설을 갖춘 부속동, 청사동(본부), 비상대기소 등 6개 건물로 이루어졌으며, 3백여 명을 적정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소망교도소는 지난 1일부터 국영교도소로부터 수용자 30명을 우선 위탁받아 관리를 시작했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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