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은 어디서 아내를 얻었나?

[ 창조과학칼럼 ] 창조과학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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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01일(수) 16:01

창조과학자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가인은 어디서 아내를 얻었을까요?"이다.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아담의 아들 가인 외에 다른 사람이 언급되지 않았는데 어디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이다. 그러나 창세기 5장 4절에 아담은 아들들과 딸들을 낳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질문에 가장 중요한 열쇠는 하와가 셋을 낳았을 때 "하나님이 아벨 대신 다른 씨를 주셨다"(25절)라는 구절이다. 즉 하와가 가인과 아벨을 낳은 다음에 셋을 낳은 것이 아니라, 가인이 아벨을 "죽인 다음"에 셋을 낳은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가인이 아벨을 죽인 것은 나이가 한참 든 다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창세기 5장의 족보를 보면 아담이 1백30세에 셋을 나았다. 즉 가인이 아벨을 죽였을 당시에는 이미 많은 식구들이 번창해 있을 때이다. 그러므로 가인은 자신의 여동생과 결혼을 할 수 있었다.

그러면 여기서 "근친결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궁금증이 떠오르게 된다. 사실 근친결혼은 오늘날에는 매우 위험하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의 몸은 돌연변이에 의해 유전자가 많은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까운 친척끼리는 그 손상 받은 부위도 비슷하므로 결혼을 할 경우 서로 상쇄되지 않아 그 후손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치명적인 문제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노아홍수 이전은 9백세 이상 살만큼 지금보다 환경이 좋았기 때문에 그만큼 완전한 신체를 가졌을 것이다. 여기에는 노아홍수나 바벨탑 사건 직후에도 결혼 상대는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이었을 것이며, 아직 악화된 환경에 의한 신체적인 결함이 누적되지 않았으므로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은 아브라함의 족보를 봐도 분명하다. 아브라함과 아내인 사라는 아버지 데라는 같았지만 엄마가 다른 이복 오누이 사이이다(창 20:12). 이삭과 리브가는 오촌간이며, 그의 아들 야곱과 아내 라헬과 레아는 서로 사촌간이다. 그렇지만 여기에 대하여 성경은 아무런 문제를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처음에는 같은 친족간의 결혼을 장려한다(창 24:40; 28:2). 그러나 수백 년이 지나서 출애굽을 할 때, 즉 홍수 이후에 좋지 않은 환경으로 우리의 신체가 많이 악화됐을 때는 하나님께서 친족간 결혼을 금하신다(레 18:6)! 하나님께서 우리의 신체의 연약한 부분을 확실히 아시는 것이다. 가인은 아벨을 죽인 후에 하나님께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일 것입니다"라고 극도로 두려워한다.

왜 그럴까? 만날 사람들이 모두 자신들의 형제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을 때 보시기에 좋았으며, 홍수 심판 후에 더욱 악화 되었으며, 이 악화된 환경이 인간의 신체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성경을 읽는다면 가인의 아내에 대한 궁금증도 쉽게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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