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도적 공격에 분노 …교계 사죄 촉구

[ 교계 ] 北 연평도 포격 도발 강력 규탄 성명서 발표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0년 11월 30일(화) 17:42
   
▲ 불길이 휩싸여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는 연평도. 인천노회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연평교회 임직식에 참석하기 위해 연평교회(송중섭목사 시무)를 향해 가다가 연평도가 폭격당하는 것을 보고 급히 회항했다. 사진은 인천제일교회 손신철목사 제공.
지난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우리 국민 2명과 해병대 병사 2명이 전사한 것과 관련 본교단을 비롯한 교계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총회장 김정서목사는 담화문을 통해 "북한이 군부대 뿐 아니라 민간지역에 무차별로 포격을 가해 결국 민간인까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비인도적 공격 규탄 ▲한반도 안보와 평화 정착에 우리 정부의 긴밀한 대처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할 것 등의 총회 입장을 밝혔다. 총회장 담화문에는 또 "총회는 뜻하지 않게 피해를 당한 유족과 부상자 가족, 연평도 주민을 위한 지원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도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 제하의 목회서신을 통해 "민간인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것은 처음이기에 세계는 경악했다"면서 ▲한반도 평화는 힘이 아니라 믿음이 기초 ▲감정의 절제와 지혜가 필요한 상황 ▲평화를 위해 세계교회가 함께 기도할 것 등을 요청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광선)는 성명서를 통해 "연평도의 민가에까지 포탄을 퍼붓는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와 도발에 분노한다"면서 ▲핵개발 중단과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무력도발에 대해 김정일의 사죄를 촉구했다. 성명서에는 또 ▲정부가 국제사회의 협력으로 북한 도발과 만행 규탄 ▲북한의 도발 억제하고 즉각 응징할 군의 증강배치 ▲서해 5도 수호대책 강구와 전상자 및 피해주민 보상에 정치권 앞장 ▲한국교회의 구국기도운동 전개 선포 등을 천명했다.

한국교회언론회도 논평을 내고 "북한은 도발 행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정부를 신뢰하고 따르며 정치권도 국론 분열 현상을 보아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뒤, "기독교인들은 국가의 안위를 위해 더욱 기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진 ksj@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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