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차이나 지역 선교사들 한자리에

[ 선교 ] 제11회 인도차이나 한인선교사 대회, 아시아 각국의 아픔 나눠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11월 26일(금) 14:44
태국,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의 5개국 한인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인도차이나 한인선교사 대회'가 지난 1~5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각 지역의 선교 정보를 최대한 청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개최국인 태국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홍수로 절반에 가까운 영토가 침수돼 있으며 정치적 안정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최근 총선을 치룬 미얀마는 선거의 공정성을 놓고 또 한차례 정치적 홍역을 앓고 있다. 라오스는 한국인 선교사들의 학원선교를 제한하려는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런 국가별 현황 공유와 함께 참석자들을 연령별, 사역별로 나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전도 △신학 △일반학교 △사회복지 △특수사역 △교회사역으로 나눠진 사역분과 모임에서는 각 분과가 미리 준비한 보고서들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는데, △불교 문화권 국가들에서 이뤄지고 있는 하나님의 임재 △인도차이나 국가들의 신학교육 연대의 필요성 △미션스쿨 설립과 구체적인 사례 △스포츠를 통한 청소년 선교 등에 대한 교류가 이뤄졌다.
 
또한 연령별 모임에서는 2~6년차 선교사의 경우 자녀교육, 7~14년차는 사역, 15년차 이상은 노후 준비와 후배 양성 등 관심사들을 주제로 대화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장을 맡은 총회 파송 조준형선교사는 "내년에도 사전 모임을 통해 만들어진 보고서를 가지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형태로 대회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대회에서는 '다섯 나라가 한 태권도 협회를 구성해 협력하자'는 제안이 나오는 등 각국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차이나 선교대회에 이어 본교단 선교사 대회도 진행됐다.
 
총회 세계선교부 주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선교사 생활비 상향 조정과 복지기금 신설 △재산권 관리와 후원 창구 일원화 등 총회 선교 정책이 소개됐으며, 최근 세계적인 경제위기 및 자연재해 등과 싸우며 복음 전파에 힘쓰고 있는 선교사들을 격려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세계선교부장 고만호목사(은파교회)와 총무 신방현목사를 비롯해 김지철목사(소망교회), 서정운목사(전 장신대 총장), 이규곤목사(남현교회)가 강사로 참석해 함께 선교 비전을 나누고 고충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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