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단의 '요한 사도' 당신이 그리울겁니다

[ 교단 ] 제55회 총회장 신후식목사 추모 위한 총회장(總會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11월 24일(수) 09:38
지난 11일 106세의 나이로 별세한 본교단 총회 제55회 총회장 신후식목사를 추모하기 위한 총회장(總會葬)이 지난 18일 열려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세간에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고인의 신앙과 일화가 소개됐다.
 
한국교회1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이날 총회장에는 총회장 김정서목사와 부총회장 박위근목사ㆍ정종성장로 및 증경총회장 림인식 이규호목사, 남ㆍ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등 교계 인사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요한 사도의 발자취' 제하의 설교를 한 증경총회장 림인식목사는 "신 목사님은 자신의 좁은 한칸의 방을 자기보다 어려운 이를 위해 선뜻 내어주고, 교장시절에도 받을 봉급을 미리 가불해 어려운 이를 도왔던 인내와 화합, 사랑의 목회자였다"고 회고하고 "신 목사님의 장수는 한국교회의 자랑이요, 지금 살아계신 방지일목사의 장수는 한국교회의 희망"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림 목사는 "신 목사님은 생활 전부가 긍휼이요 자비요 사랑이었으며 한국교회 목회자에게 사도요한의 사랑의 본을 보여주시고 가셨다"고 평가하고 "남은 우리는 가신 분을 추모하고 슬퍼하고만 있지 말고 하나님께 상 받는 그의 모습을 영안으로 바라보는 한편,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사람을 구하려고 했던 그 분과 사도요한처럼 새롭게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예배는 총회장 김정서목사의 집례로 부총회장 정종성장로의 기도, 부회록서기 권복주장로의 성경봉독, 총회 교육자원부 직원들의 찬양, 증경총회장 림인식목사의 설교, 서기 우영수목사의 약력소개, 부총회장 박위근목사의 추모사, 증경총회장 이규호목사의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축도 후에는 예배 참석자들이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 신후식목사는 지나 1905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평양신학교(제29회)를 졸업한 후 경북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후 대신교회, 칠성교회, 종로교회, 청산교회, 계성교회 등에서 목회했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버지니아장로교회에서 목회했다. 1970년 본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그는 대구중 신명여자중고 교장을 지내고, 계명대 설립이사, 신명교육재단 이사장 등 교육 발전에도 이바지 했다. 또한, 일제치하에서는 1919년 광주학생만세사건으로 평양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고 신후식목사의 장례예식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오후 8시 미국 펜실베니아주 조지워싱턴 메모리얼 파크에서 진행됐으며 22일 노스캐롤라이나 가족묘지에 안장됐다. 본교단에서는 증경총회장 안영로목사와 조성기 사무총장이 총회를 대표해 장례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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