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아픔이 10차 WCC 총회에 반영되길"

[ 피플 ] 방한한 에리 CCA 총무, "아시아적 관점에서 하나님 뜻 구하자"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0년 11월 17일(수) 10:23
   
▲ 에리 후타바라트 레방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총무.

"아시아는 갈등과 분열이 있고 도처에 빈곤과 쉼없는 자연재해가 있는 상처의 대륙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시아가 세계교회와 소통할 도구입니다. 아시아적인 관점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기독교인들이 실천방안을 모색한다면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포용성과 관용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WCC 10차 총회 주제 연구를 위한 아시아교회들의 신학 컨설테이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에리 후타바라트 레방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총무를 지난 10일, 서울 수유동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만났다. 아시아교회의 성장과 사회의 변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에리총무는 아시아의 아픔을 통해 이 시대, 하나님이 우리에게 구하시는 사명을 찾아가자는 말을 가장 먼저 꺼냈다.
 
이어 에리총무는 아시아의 이 같은 현실들이 WCC 10차 총회의 주제에 담기길 소망하며, 이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고도 말했다. 에리총무는 "특별히 아시아가 자연재해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고 있고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여 언제까지입니까"라고 울부짖는 탄식을 접하고 있다"면서, "인간과 창조세계 전체의 치유와 화해를 위한 주제가 채택되기를 기대한다"며, WCC 10차 총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991년부터 2001년까지 CCA 부총무로 활동한 에리총무는 이미 수 차례 한국을 다녀간 바 있고 해외 에큐메니스트 중 한국교회를 잘 알고있는 지한파이기도 하다. 한국교회에 대한 그녀의 인상은 '역동성'과 '헌신'으로 대변된다. "한국교회는 늘 내게 인상적입니다. 한국교회의 역동성과 헌신은 아시아교회 전체의 관심사입니다. 특별히 이를 바탕으로 깊은 선교적 관심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에리총무는 인터뷰 말미에 한국교회가 아시아교회에 보다 큰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하며, 화합과 협력이 아시아교회들에게 가장 필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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