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사명은 세계선교와 전도"

[ 교단 ] 올라프 총무 '절대 공산주의 인정 안한다' 한국교회에 입장 보내와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0년 11월 09일(화) 18:33
"WCC는 절대로 공산주의를 인정하지 않으며 하나의 거대 교단이 되지도 않는다"는 입장이 WCC 사무총장의 입에서 분명하게 밝혀졌다.

WCC 제10차 부산 총회를 앞두고 에큐메니칼 진영과 비에큐메니칼 진영이 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교회의 상황에서 이러한 주장이 나와 갈등을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주장은 지난해 8월, WCC의 새로운 총무에 오른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목사가 기독교학술원(원장:이종성)에 보낸 서한에 의해 밝혀져 비 에큐메니칼 진영의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CC의 사명은 세계선교와 전도"라고 강조한 울라프 총무는 "WCC는 그 어떤 의미에서든지 절대로 공산주의를 인정할 수 없으며 또한 1950년 토론토회의에서 분명히 밝혔듯이 WCC는 절대로 하나의 거대한 교단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중앙위원회의 뜻을 전달한다"며 일부의 오해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WCC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그는 "WCC를 향한 몇 가지 비판들이 과거에도 있었지만 부분적인 정보에 근거하거나 크게 과장된 정보에 근거한 것들이었다"면서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계기로 "한국의 기독교인들과 교회들을 더 잘 알게 되기를 바라며 한국교회를 통해 배우는 것이 우리의 갈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기독교학술원은 한국교회가 WCC 제10차 총회를 유치한 후에 일부 교단을 중심으로 총회 개최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제기되면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찬반학술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학술원은 토론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제안서로 만들어 올라프 총무 앞으로 서한을 보냈고 서한에 대한 답변을 받은 바 있다.   김성진 ksj@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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