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죽으나

[ 생명의양식(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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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03일(수) 16:26

▶ 본문 : 빌 1:20~21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Leo Tolstoy)는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지 못하여 오랜 기간을 번민 속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그는 많은 유명한 사람들과 이 문제를 놓고 토의를 해보고 친구들과도 논의를 해 보았지만 시원한 대답은 커녕 오히려 번민은 더 커가기만 했을 뿐입니다. 아무도 그를 도와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루는 톨스토이가 농사를 지으며 사는 한 농부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하는 중에 자기의 고민을 이야기하자 그 농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아무 문제도 아닌 듯이 다음과 같이 대답을 했습니다.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지요!(To Serve God!)" 이 간단한 한 마디가 톨스토이의 어두웠던 마음을 환히 밝혀주었던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였고 그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부활과 같은 불후의 명작을 저술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당신은 지금 무엇을 위하여 누구를 위하여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까? 지금 어디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까?

이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삶의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모두 나름대로의 삶의 이유와 목적이 있습니다. 그 목적을 위하여 우리는 지금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그러한 우리들에게 오늘 하나님의 말씀은 바울의 삶과 그의 목적을 통해서 우리들의 삶과 목적을 새롭게 조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의 목적을 통해서 지금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목적이 바뀌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지금, 우리들의 가치가 수정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지금 삶의 최고 가치와 삶의 의미와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주님은 지금 우리에게 묻고 계신 것입니다.

어느 대학교의 졸업식장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학생에게 교수가 축하를 보내면서 질문을 했습니다. "졸업한 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학생은 "좋은 직장을 찾을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교수는 또 질문을 합니다. "직장을 얻은 후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그러면 좋은 신부를 얻어 결혼을 해야겠지요." 질문은 계속됩니다. "결혼한 후에는 무엇을 할 건가?" "아이 낳고 집사람과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그 다음에는?" "늙어지겠지요." "그 다음에는?" "죽겠지요." "그 다음에는…?" 그 청년은 아무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교수는 '자네는 결국 죽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군'이라고 하면서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살 것을 가르쳤다는 이야기입니다.

남대문 시장이든지 백화점을 가보십시오. 살 물건이 있어서 온 사람도 있지만 그냥 구경삼아 온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살든지 죽든지, 잠을 자든지 깨어 있든지, 오직 한 가지 목적을 위하여야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한 사도 바울의 고백을 들어 보십시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에서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했으며 빌립보서 1장 20~21절 말씀에는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죽은 자들이었습니다. 영혼은 죽었고 눈은 멀고 귀도 마음도 닫혀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영벌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들의 삶은 온통 이기적인 관심으로만 가득 차 있었고 우리 안에는 참 만족이 없었습니다. 무엇이 더욱 귀한 것인지도 알지 못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진정한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한 우리들에게 우리의 주님은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고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우리가 가난하다고 하더라도, 비록 이 세상에서의 지위가 높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비록 좋은 학벌을 가지고 있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비록 실패하였다고 하더라도 비록 바울처럼 감옥에 갇혀서 모든 소망을 잃어버렸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좌절하거나 절망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가장 귀한 예수 그리스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으로도 충분히 기뻐할 수 있으며 충분히 자랑할 수 있고 충분히 소망을 가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기쁨과 감격과 그리고 그 자랑이 우리들의 삶을 승리하는 삶으로 충분히 이기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시겠습니까? 여러분들의 가치관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시겠습니까? 여러분들에게 있어 정말 귀하고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가장 귀한 것이 여러분에게 있어서는 누구입니까?

바울의 고백처럼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리니…" 주님을 위한 삶이 되어 보십시오. 나를 위하여 살지 말고 주님을 위하여, 주님 때문에, 주님과 함께, 주님의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최영환목사 / 신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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