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포교의 수단 아니다"

[ 교계 ] 제1회 교회와 사회복지 심포지엄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11월 03일(수) 14:42
"한국교회의 신뢰도 하락은 70~80년대 교회가 급성장하던 시기, 축적된 재원을 사회와 이웃에게 환원하는 데 인색했던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설립돼 교회의 사회복지 모델 개발 및 관련 교육을 진행해 온 교회와사회복지연구소(상임대표:이호경)가 지난 10월 25일 기독교회관에서 '제1회 교회와 사회복지 심포지엄'을 갖고 연구소의 역할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발제한 임성규공동대표(가양5종합사회복지관 관장)는 최근 교회의 사회 봉사 통계를 제시하며 높은 공헌도에도 불구하고 비종교인들은 교회에 대해 △사회적 역할은 부족하며 △지나치게 교세 확장에 관심이 높고 △헌금을 강요하며 △불신자들에 대해 배타적이라는 등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인식은 교회가 사회복지에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 '성장의 대안' 또는 '전도의 수단'으로 삼았던 것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앞으로는 교회가 사회복지에 대한 연구개발, 전문성, 정보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호경관장(파주시노인종합복지관), 황규인원장(교남소망의집), 임성규관장이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교회와사회복지연구소는 교회와 지역사회의 관계성 회복과 확대에 중점을 두고 연구와 자문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본교단 총회장 김정서목사(제주영락교회 시무)와 월드비전 박종삼회장도 참석해 기독교 사회복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교회의 복지 시스템이 발전하는데 교회와사회복지연구소가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