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운동을 전개합시다

[ 생명의양식(설교)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10월 27일(수) 16:47

▶ 본문 :  대하 20:20~26

"…백성과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세 가지의 별명이 붙어있습니다. 첫째로 그리스도인들은 '사랑하는 자'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힘써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둘째로 그리스도인들은 겸손한 자들입니다. 셋째로 그리스도인들은 감사하는 자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말씀 20장 22절에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온 암몬자손과 모압과, 세일산 주민들을 치게 하시므로 그들이 패배하였으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일은 유대나라 여호사밧 왕 때에 일어난 일입니다. 당시에 유대의 이웃 여러 나라들이 연합군을 형성해서 쳐들어 왔습니다. 곧 모압과, 압몬, 그리고 마온의 군대들이였습니다. 그때에 유대 왕 여호사밧과 그 백성들은, 연합군이 침략해 들어온다는 소리를 듣고 모든 백성들, 남녀노소가 일제히 금식기도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 난국 타개의 도움을 구하였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기도를 들으시고 도움의 손길을 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위사람 야하시엘을 세워 승리의 비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비법은 "거국적이요, 거족적인 감사운동을 전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왕이 선봉이 된 전 유다의 백성들은 연합군이 침략하여 오는 드고아 전쟁터로 마주 나갔습니다. 물론 저들의 손에는 아무런 무기도 없었습니다. 다만 큰 소리로 감사 찬송하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 하도다"고 외쳤습니다.(대하20:21)

이때 그 백성들의 결정적인 감사운동의 합심을 기쁘게 여기신 하나님은 당신이 친히 부리시는 천군천사들로 하여금 연합군들 가운데서 혼란이 일어나게 했습니다. 그래서 연합군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살육을 벌려서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유대 백성들의 거국적인 감사 운동 앞에 적군은 서로 살육하여 낭패를 자초하고, 유다 백성들은 사흘 동안 전리품을 취하는데 바쁠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다 백성들은 그곳을 이름 하여 '브라가 골짜기' 곧 감사의 골짜기라 하였습니다. 이렇게도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힘은 쳐들어오는 적군을 물리치고 승리를 맛보게 했습니다.

초대교회 역사를 보면 크리소스톰(Johennes Chrysostom 349-407)이라는 유명한 목회자가 한분 나타납니다. 이분은 당시 콘스탄티노플에서 감독으로 있으면서 참으로 은혜스러운 설교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황금의 입을 가진 '대 설교자'라 불렀습니다. 이 크리소스톰 목사님은 콘스탄티노플의 왕후인 유토키아에 의해 여러 번 귀향살이를 간 사람입니다. 그는 언젠가 귀향살이를 떠나기 전 이런 설교 말씀을 하였습니다.

"내가 무엇을 두려워할까? 아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생명인줄 아노라, 나는 지금 내가 사는 땅에서 쫓겨나서, 귀양살이를 가는가? 아니다,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다. 나의 소유를 잃어버리는 것일까? 아니다, 내가 세상에 올 때 가지고 온 것이 없으니 세상을 떠날 때에도 가지고 갈 것이 없지 아니한가, 저들이 나를 쫓아낸다면 나는 엘리야같이 될 것이고, 저들이 나를 구덩이에 던진다면, 나는 예레미야 같이 될 것이고, 저들이 나를 바다에 빠뜨리면 나는 요나같이 될 것이고, 저들이 나를 사자 굴에 던지면 나는 다니엘같이 될 것이며, 저들이 나를 돌로 친다면 나는 스데반 같이 될 것이고, 저들이 나의 목을 벤다면 나는 세례요한같이 될 것이다. 저들이 나를 때린다면 나는 바울과 같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결국 그는 폰토스(Pontus)에 가서 원수들에 의해서 사나운 사막의 열기에 맨발로 피의 행진을 하다가 순교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크리소스톰의 감격적인 헌신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받은 생명에 대한 감사행위인 것입니다.

미련한 사람,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 신앙이 잘못된 사람은 감사의 근본을 찾지 못합니다. 또 모든 것을 자기 공로로 돌리는 사람에게서도 감사가 없습니다. '내가 수고해서 내가 얻었다, 내가 땀 흘려서 내가 거두었다, 내가 공부해서, 내가 출세해서, 내가, 내가, 내가, 수고해서 되었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감사가 없는 것입니다. 감사운동을 전개합시다. 만나면 서로 감사합시다. 우리를 구원해주신 주님의 은혜를 감사합시다.

채규웅목사 / 소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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