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인교회 새로운 섬김의 허브로 각광

[ 선교 ] 싱가폴한인교회 제1회 케노시스 컨퍼런스 개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10월 27일(수) 14:59
   
▲ 지난 6~9일에는 싱가폴한인교회(황창선목사 시무)에서 열린 제1회 케노시스 컨퍼런스.

해외 한인교회가 권역의 선교사 및 신학자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7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한인교회(신철범목사 시무)가 처음으로 선교사 1백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전략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6~9일에는 싱가폴한인교회(황창선목사 시무)가 아시아 신학자들을 대상으로 '제1회 케노시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싱가폴한인교회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프로그램이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이후 각국 선교 활성화에 있어 한인교회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총회가 한인교회의 선교사 지원 및 네트워킹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고, 선교사들을 후원하는 국내 교회들의 참여도 기대돼 향후 '총회-후원교회-권역 선교사들'의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 선교지도자 전략회의가 한인교회들의 선교전략 공유와 사역 활성화 모델 개발에 무게를 둔 반면, 케노시스 컨퍼런스는 아시아 신학자들의 지도력 향상과 선교 전략 제시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서로 친구가 되어 함께 선교를 펼쳐 나가자'는 '우정선교(Mission in Friendship)'를 주창한 싱가폴한인교회 황창선목사는 수레바퀴를 구성하고 있는 바퀴면과 바퀴살, 바퀴축이 각각 제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축의 선교(Hub Mission)'를 강조하며 "그동안 바퀴면에 해당하는 현장선교에만 집중해 온 한국교회가 이제는 바퀴살과 축에 해당하는 네트워크 선교, 축의 선교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참석한 10명의 신학자와 총회 파송 선교사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장신대 전 총장 서정운목사, 영락교회 이철신목사, 세계선교부 신방현총무가 일정을 함께했다.
 
싱가폴한인교회는 아시아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권 △아시아 영어권 △동북아시아권 △인도차이나 및 북인도권 △중동 및 중앙아시아권으로 나눠 계속적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해 나간다는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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