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유가족들 위해 성금 전달

[ 교단 ] 수원성교회, 우리교회 등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0년 10월 26일(화) 18:55
목회자와 사별 후 경제적ㆍ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회자 유가족들을 향한 두 교회의 온정이 뒤늦게 알려져 쌀쌀한 가을날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따뜻한 마음을 전한 두 교회는 수원성교회(안광수목사 시무)와 우리교회(홍진호목사 시무).
 
경기노회 수원성교회는 지난달 목회자유가족협의회(회장:이영규)에 1천5백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이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성도들이 모금한 1천5백만원을 전달하며 전국교회 관심의 포문을 연 수원성교회가 다시 한번 온정의 손길을 전달한 것.
 
안광수목사는 "목회자 유가족들의 딱한 사정을 안 이후부터 교회에서 해마다 헌금을 모아 전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복음을 위해 일하다가 순직한 목회자들의 유가족들에 대해 교회들의 관심과 총회 차원의 정책이 마련되어 하루 속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어려움이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목회자 유가족들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대전노회 우리교회에서도 비록 많은 돈은 아니지만 물질적 액수보다 더 큰 위로의 마음을 전달해 목회자 유가족들을 감동시켰다. 미자립교회인 우리교회는 지난 6월부터 교인들 헌금의 십일조를 목회자유가족협의회에 전달하기 시작, 매달 온정의 손길을 보내오고 있다. 비록 4만원에서 7만원 사이의 적은 금액이지만 교회의 따뜻한 마음에 목회자 유가족들은 큰 감동을 받고 있다고.
 
홍진호목사는 "개척교회라 우리 교회의 재정도 많이 어렵지만 아내와 함께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교회 헌금의 십일조를 전달하자고 결심해 실행하게 됐다"며 "어려운 이들을 찾는 가운데 기독공보를 통해 홀사모들의 어려운 소식을 접하고 그분들을 위해 적은 돈이나마 보내드리고 있다"고 지원 계기를 밝혔다.
 
목회자유가족협의회 이영규회장은 "수원성교회는 제일 처음 목회자유가족협의회를 도운 교회로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의 마음을 회원들이 품고 있다"고 전하고 "또한 우리교회는 교회의 재정도 너무 어려운 형편인데 어려운 우리들을 기억해주는 따뜻한 마음에 회원들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하며 고마워하고 있다"고 두 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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