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30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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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0일(수) 15:07

월-환난중에 즐거움
본문: 롬 5:3-4
찬송가: 303장(구 403장)

어떤 사람에게나 환난은 불청객과 같은 존재이다.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고, 그 누구도 불청객을 좋아하고 가까이 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면 불청객인 환난에도 대처하는 자세가 남달라야 한다. 시험과 어려움이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평하고 원망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불평하기보다 환난을 통해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의 고귀한 뜻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 또한 환난중에 즐거워하기를 원하신다. 환난 중에 즐거워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뿐더러 실현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환난에도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즐거워 하고 감사할 수 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그들만의 감사로 즐거움을 누렸다. 환난중에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내 없이는 환난을 이길 수 없다. 환난중에 가장 중요한 신앙의 덕목은 인내이다.
 
신약에서는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에 대해 말씀하고 있다. 그 가운데 네번째 열매가 '오래 참음'이다. 인내할 줄 아는 사람이야 말로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행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뜻을 분별하는 사람의 연단을 통해서 소망을 이루어 주신다.
 
구약성경의 인물 중 욥은 재산의 손실, 가족의 죽음, 아내의 떠남, 친구들의 따돌림 등 가장 극심한 고난과 재앙의 연단 속에서도 하나님이 이루실 뜻이 있음을 분명히 믿었다. 우리 가정의 구성원도 욥과 같은 신앙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억울함과 고난 앞에서 원망, 비판하지 않게 하시고 모든 문제를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며 인내와 믿음의 기도로 이기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택수 목사
하당흰돌교회 시무


화-열매 맺는 삶
본문: 요 15:8
찬송가: 429장(구 489장)

가을은 열매의 계절이다. 가을에 풍성한 열매가 맺혀지는 것처럼 우리의 삶속에도 풍성한 열매가 맺혀지기를 원한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요15:8)."
 
우리가 왜 열매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열매 맺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눅13:6-9). 하나님께서는 열매를 찾으신다(마21:18-19). 열매를 찾되 좋은 열매 맺기를 원하신다(사5:1-7).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첫째, 깨끗해야 한다.(요15:2-3). 둘째, 예수님께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요15:4-5). 셋째, 구해야 한다(요15:7).
 
그런데 왜 우리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일까?
 
첫째, 심지 않았기 때문이요(갈6:7, 시126:5-6, 고후9:6), 둘째, 잘못 심었기 때문이며(막4:4-8), 셋째, 가꾸지 않았기 때문이다(시128:2, 아가2:15).
 
우리는 어떤 열매를 맺어야 할까?
 
썩어질 것, 육체의 열매를 맺지 말고(갈5:19-21),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갈5:22-2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풍성한 열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주님의 제자의 삶을 능력 있게 살 수 있어야 하겠다. 그리하여 마지막날 주님께서 기뻐하시며 칭찬하시는 것을 누리시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풍성한 열매를 주시는 하나님, 이 가을에 나무와 곡식이 풍성한 열매를 맺듯이 우리도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풍성한 열매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어 주님의 제자의 삶을 능력 있게 살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태순 목사
대천중앙교회 시무


수-오직 하나님께만
본문: 삼상 2:10
찬송가: 292장(구 415장)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가 천하를 호령하고 있을 때다. 한 독일군 장교 부인이 출산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 병실에 눕고 보니, 벽에 예수님이 어린양 한 마리를 가슴에 안고 양들이 뒤따르고 있는 성화가 걸려 있었다. 그녀는 "간호사! 내가 며칠 후면 출산할텐데 무슨 저 따위 그림을 병실 벽에 붙여 놨느냐? 우리 아이가 저런 그림을 보지 않도록 당장 치워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간호사는 "죄송합니다. 저 성화를 떼고 붙이는 것은 제 소관이 아닙니다"라고 거절했다.
 
독일장교 부인은 간호부장을 불러 그림을 떼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그 간호부장 역시 "제 힘으로는 저 성화를 떼어 낼 수가 없다"고 거절했다. 화가 치밀어 오른 그 부인은 "내 남편이 이 나라 최고 사령관인줄을 모르느냐? 너희들이 떼어내지 않는다면, 내 남편의 힘을 빌려 내가 떼 내고 말겠다"고 하더니, 사병들을 시켜 예수님의 성화를 떼어 무자비하게 병실 바닥에 내동댕이쳐 박살을 내버렸다.
 
이 무슨 경박한 짓인가? 그리고 며칠 후에 부인은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어린 아이가 눈은 뜨기는 떴는데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맹인으로 태어났다. 그 아이는 예수님의 성화를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성화 안에 있는 그 분이 지은 천지만물 조차도 전혀 볼 수 없는 맹인으로 일생을 살아간 것이다. 부인의 말 그대로 이루어졌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노릇인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자.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오늘의 기도

받으실 영광을 빼앗기지 않으시는 주님! 자녀를 물질을 세상을 학문을 직장을 더 사랑하고 살아가는 저희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오직 하나님만 제일 사랑하며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병훈 목사
동해청운교회 시무


목-참으로 알아야 할 것
본문: 삼상 3:1-14
찬송가: 436장(구 493장)

권사님 중에 한 분이 치매에 걸리셨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교인도 몰라보며 심지어 가족들도 모른다. 가족들은 권사님이 예수님도 모른다할까 염려했다.
 
어느 날 심방을 가서 가족들에게 말했다. "권사님이 예수님을 모른다 할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치매에 걸리신 권사님이 예수님을 몰라본다고 해도 문제없습니다. 권사님은 몰라도 예수님께서는 권사님을 알아보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틀림없이 권사님을 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세 번씩이나 사무엘을 부르시는 데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부르시는 줄 몰랐다.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무엘은 아직 하나님을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아셨다. 나는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해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아신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의 음성을 아셨다.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내 음성을 아신다. 세미한 신음 소리까지도 아신다. 눈물 흘리며 울먹이는 내 음성을 아신다. 답답함으로 힘들어하는 내 목소리도 아신다. 나는 하나님께서 어디 계신지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내가 있는 곳을 아신다. 내가 있어야 할 곳도 아신다. 나는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도 하나님께서는 내가 갈 곳을 아신다. 가지 말아야 할 곳도 아신다. 나는 내가 할 일도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내가 할 일을 아신다. 그러니 다른 것은 몰라도 나를 아시는 하나님은 참으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고 살자.

오늘의 기도

나를 아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평생토록 나를 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민경운 목사
성덕교회 시무


금-사랑하는 일에 힘을 모으자
본문: 요일 4:10-12
찬송가: 304장(구 404장)

지난 13일 세계의 이목이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에 갇힌 광부 33명을 구조하는데 집중되었다. 광부 33명은 지난 8월 5일 코피아포 산호세 광산 갱도 일부가 붕괴 되면서 지하 700미터 지점에 갇혔다. 칠레 정부는 즉각적으로 구조 작업에 들어갔지만 일주일이 지나자 광부들이 돌아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상황은 사고 발생 17일째인 8월 22일 완전히 달라졌다. 생존자 확인을 위해 뚫고 내려간 구조대의 드릴에 광부들이 적은 작은 쪽지가 달려 올라왔기 때문이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때부터 지상에서는 33명을 구하기 위해 모든 지혜와 힘을 쏟아부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을 조그마한 구멍으로 공급하였다. 그리고 세계 각국이 그들을 구조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은 20년간 축적된 최고급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 초강력 굴착기를 제공해 구조 예정일을 70여일 이상 앞당길 수 있었다. 33명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전 세계가 가진 기술과 힘을 다 지원하였다. 33명을 구원하는 일에 지구촌이 하나가 되어 지원하고 기도하게 되었다. 그 결과 도저히 불가능했던 생명구원의 역사가 일어나 칠레 국민 뿐 아니라 세상이 기쁨에 환호성을 지르게 되었다.
 
이번의 이 일은 모처럼 하나님께서 아들을 내어주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이어받아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세계인이 모든 역량을 모은 위대한 업적이라 할 수 있다.
 
인류가 구원받는 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믿음으로 받아 사랑의 삶을 사는 데 있는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계민이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내어주신 사랑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그 사랑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제민 목사
성빈교회 시무


토-자기만의 옳음
본문: 눅 10:38-42
찬송가: 455장(구 507장)

예전에는 새벽기도회 시간이면 교회마다 종을 쳤다. 그러다가 종 대신 앰프시설을 하고 차임벨을 울렸다. 그러자 도회지에서는 확성기 차임벨 소리가 문제화되었는데 그때 필자는 '자기만의 옳음'이라는 문구를 떠올렸다. 우리에겐 듣기 좋은 소리지만 단잠에 빠져 있던 사람들에게는 소음에 불과한 것이다.
 
오늘 본문에는 마르다가 예수님을 집에 초청하고 분주하게 이런 저런 준비를 하는 중에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던 동생 마리아가 자기의 일을 돕지 않는다는 이유로 짜증이 조금 난 것 같다. 예수님에게까지 마리아에게 한마디 해주도록 부탁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그러한 마르다에게 훈계를 하시며 마리아를 칭찬하신다. 마르다는 그 예수님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방식대로 자기 생각대로 열심히 예수님을 섬기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가끔 봉사할 때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그것이 예수님의 마음과는 무관하게 나만의 열심으로 끝날 때가 있다. 때론 그 열심이 지나쳐서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예수님의 마음에도 근심을 드릴 수 있다. 
 
필자의 아버님께서는 여행을 무척 좋아하셨다. 시간이 지나 형편이 좀 나아졌을 때 아버님 모시고 여행을 다니고 싶었다. 그런데 이틀정도 여행을 하시고는 집에 가자고 하신다. 힘들고 피곤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아버님이 여행을 좋아하실 것이라는 생각만 했지 아버님 연세가 여든이 넘으셨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이것 또한 '나만의 옳음'이었던 것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주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주님의 뜻이 아닌 내 뜻과 내방식대로 섬겨 온 것이 아닌지요? 내가 좋은 것 보다 주님이 좋은 쪽을 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엄영수 목사
대광교회 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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